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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줌데렐라

릴리c 2008. 7. 11. 02:31

 
뮤지컬 <줌데렐라>
 
공연일시 : 7월 19일까지
공연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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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줌데렐라> / 고혜정(방송작가)
 
 ‘줌데렐라’(줌데렐라-아줌마가 꿈꾸는 14가지 판타지)가 소개하는 줌데렐라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의외로 쉽다.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가 바로 그것이다.
일상을 당당하고 즐겁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누구든 당당한 아줌마 공주
- 줌데렐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고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이 바로 아줌마 공주! 줌데렐라입니다’라고.
책을 일기 싫은 사람은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용> 에서 뮤지컬 <줌데렐라>를 보시면 된다.
 
줌데렐라가 꿈꾸는 14가지 판타지 다음과 같다.
 
ㄱ-건강... 무쇠 같은 건강
ㄴ-남편... 슈퍼맨 같은 남편
ㄷ-돌쇠... 나만 바라보는 돌쇠
ㄹ-라이센스... 돈을 불러오는 라이센스
ㅁ-몸매... 완벽한 몸매
ㅂ-비자금... 쥐도 새도 모르는 비자금
ㅅ-시댁... 스트레스 없는 시댁
ㅇ-일... 모두가 인정해 주는 나만의 일
ㅈ-자식... 내 마음대로 커 주는 자식
ㅊ-친구... 혼자 사는 친구
ㅋ-카드... 써도 써도 펑크 나지 않는 카드
ㅌ-통장... 살찐 통장들
ㅍ-피부... 백옥 같은 피부
ㅎ-형제... 잘나가는 형제
 
아줌마이기 전에 사랑스런 한 여인으로,
아내이기 전에 풋풋한 여고생으로,
엄마이기 전에 이름을 가진 한 사람으로,
당당한 삶을 꿈꾸는 그녀들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줌데렐라!!
 
2부 시작과 동시에 무대 뒤에 숨겨진 밴드의 등장으로
1부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가수 변진섭의 카메오출연도 반갑다.
'희망사항'으로 시작해 '새들처럼'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된다.
 
약간은 억지로 짜맞춘듯한 구성과
진부해 보이는 내용이 조금 거슬렸지만
위암에 걸린 동동맘(이재은)의 친정어머니가 딸을 만나
함께 노래 부를 땐 연신 눈물을 찍어내야했다.
미국에 계신 친정엄마(89세) 생각이 나고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느낀다면,
당당하게 삶을 누린다면,
내가 바로 '줌데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