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릴리c 2008. 8. 11. 20:58
 
나는 지금 방콕 중...
 
 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그 사람
파도의 물거품처럼
왔다가 사라져간 못잊을 그대여
 
저 하늘 끝까지
저 바다 끝까지
단둘이 가자던 파란꿈은 사라지고...
 
 

 
 

 

 
 

  

 
 

 

 
 

 

 
 

 

 
 

 

 
 

 

 
 

 

 
 

 

 
 ▲ 전날의 꾸리꾸리했던 날씨는 밤새 말끔해지고...
그런데 바다에 왠 전신주???
아시는 분은 다 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는 사실이지만,
영흥도에는 한전(韓電)기지가 들어가 있다.
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을테고 땅값 상승에도 일조했을테지만,
島民들은 자연이 훼손되는 감수를 해야했을 것이다.
얻는 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게 있다는 진리는 어디에나 적용된다.
차 안에서 한 컷~
 
▼ 영흥대교 아래 그림처럼 펼쳐지는 섬이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선재도. 
 

 

 
 
 
직 피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나는
지금 방콕 중이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앉아
수박 자르고
옥수수로 하모니카 부니
더 이상 부러울 게 무어랴~
몸무게 늘어나는 걱정 말고는...ㅋ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26일,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2008 � 페스티벌이 있을 때 찍어온 그림이다.
 더위 먹어서인지 그동안 깜빡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이긍~
 
리포 해수욕장은 처음 가본 곳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푸근함과 편안함이 있는 곳이었다.
주변엔 소사나무숲이 짙은 그늘을 드리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준다.
소사나무 사이사이 수많은 텐트를 쳐놓고 사람들이 취사하는 모습에 실망하긴 했지만...
 
이곳 소사나무 군락지는 1977년에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수령 150년동안 해풍을 맞으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소사나무.
 인적이 뜸한 시기 언젠가 다시 찾기로 했다.
 
경음악으로 주저없이 <바닷가의 추억>이 떠오른 걸 보면
분명 난 쉰세대인가부다~
그러나 얼마나 편안한 음악인가~ (나만 그런가?)
 
순수 어코스틱 악기와 목소리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날로그가 역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