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익혀버리기라도 하듯
뜨겁던 폭염이
세월의 흐름 앞에 고개 숙이고 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만큼 힘겹던 여름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으니
여름내 까칠해진 내 머리에도
보습을 해줘야겠다.
전에 읽다 만 책도 마저 읽어야겠고...
내친김에 몇 권 더 구입해
여름과의 이별을
책 속에서 해야겠다 ㅎㅎ
여행 떠나고픈 마음을
우선은 책으로 달래볼까나.
여행 관련 포토에세이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신미식,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 우석균,
그리고
전에 읽다가 마지막 몇 장을 남긴 <친절한 복희씨>를 끝내야겠고,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하는 <1%의 행운>도 마저 읽어야겠다.
마음은 벌써 남미로
아프리카로
파리로
붕붕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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