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향일암(向日庵)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
061-644-4742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향일암은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입니다.
해를 바라보는 것은 중생들의 마음이지,
부처님이 상주하는 도량은 해를 품안으로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일암 주지 원문 합장)
향일암(문화재자료 제40호)은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한 곳으로 644년 백제 의자왕 4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원통암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광종 9년(958)에 윤필거사가 금오암으로,
조선 숙종 41년 (1715년)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개칭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금오산 향일암은 남해 제일의 관음기도 도량으로서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이 그 이름을 부르면 음성을 듣고(觀音)서 중생을 구제하는 구원과 희망의 모성(母性)입니다.
일주문까지 오르고 한숨 쉬어가니 쪽빛 바다가 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잠시 멈춰 왼쪽을 바라보면
가쁘게 몰아쉬던 호흡이 어느 새 편안해질 만큼
아름다운 남해바다가 발 아래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섬은 보리암이 있는 남해도.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계단이지만
남해의 절경을 눈에 담다보니 힘든 줄 모르고 어느 새 향일암에 이른다.
향일암은 요즘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금빛단청으로 단장 중인 대웅전.
관음전↑ 원효스님이 수도하시던 도량인 관음전은 대웅전 뒤쪽 바위틈을 지나 50m 떨어진 커다란 바위 위에
바다를 굽어보며 있다. 원효스님의 좌선대 바위(아래사진).
향일암 대웅전 바로 아래엔 12간지가 새겨진 조각이 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이 자신의 띠를 향해 던진 동전이 과연 몇 개나 맞았을지...
향일암에서 내려오다 만난 방죽포 해수욕장.
이곳 역시 아는 사람만 아는 감춰진 보석이다.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 해양 수산과학관 =
여의도 63빌딩의 수족관 구경 한 번 못해본 내가
이곳에서 완존 동심의 세계에 푸욱~ 빠졌었다는~
(위 사진)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보셨나요?
노랑 몸에 푸른 줄무늬, 제가 바로 니모아빠 말린이에여~
소심하기 짝이 없는 저였지만,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더라구요~
(아래 사진) 저는요~
말린을 도와주러 따라나섰지만...
아무도 못말리는 그넘의 건망증 땜에 번번히 니모를 곤경에 처하게 했던...
음~ 음~~ 에구, 제 이름도 까먹었네요~
해양수산과학관 <현장체험수족관>...
직접 손으로 물고기를 잡아올려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살살~ 다뤄야 하고 다시 놓아주어야 하는 건 기본..
아래사진은 불가사리.
인공어초(물고기집).
바닷속에는 다양한 모양의 인공어초를 넣어 물고기들의 쉼터를 제공해 준다.
여수~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돌산갓김치~!!
평소에도 늘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택배로 보내주시던 그곳을 찾았다.
순 국산 재료만을 고집하시는 사장님을 만나보니 식재료에 대한 믿음이 간다.
갓김치 외에도 파김치(넘 맛있다~!!)와 특별한 맛의 무말랭이무침도 주문하곤 한다.
***
볼거리도 많고 음식맛도 짱인 여수,
게다가 인심은 더 끝내주는 여수...
언젠가 다시 여수를 방문할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2008. 12.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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