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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스트레일리아

릴리c 2008. 12. 25. 22:38

 영화 <Australia> 

 스틸이미지

 

 

 

 

  

 

 

 

 

 

  

 

 

 

 

 

 

 

 

  

 

  
기본정보
모험,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전쟁, 서부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66| 개봉 2008.12.10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휴 잭맨(잭 클렌시), 니콜 키드먼(새라 애쉴리)... 더보기

줄거리

아름답고 웅장한 감동의 대서사 로맨스!

1939년부터 1942년까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활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가슴 시린 로맨스와

모험을 그린 대서사시.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물론,

수천마리의 소떼와 웅장한 규모의 오스트레일리아 평원의 아름다움,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 감행된  일본군의

무자비한 호주 다윈 폭격(1942) 등 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 운명적으로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시기의 미개척 호주평원. 영국 귀족인 레이디 새러 애쉴리(니콜 키드먼)는 그녀의 남편을 찾아

편안하고 안전한 영국의 저택을 떠나 호주의 미개척지를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한다. 어렵사리 호주 대륙에 도착한 그녀는

곧 남편의 죽음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벨기에 국토 만한 호주의 거대한 농장과 이천여 마리의 소떼가 남겨졌다는 걸 알게 된다.

 남편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애쉴리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거친 농장 관리인(휴 잭맨)과 함께

그녀의 농장을 빼앗으려는 무리로부터 남편의 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한편, 평화로운 호주의 대지는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군의 연이은 폭격으로 쑥대밭이 될 위기에 처하고,

낯선 나라에서 홀로 재산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지켜내야 하는 새러에게도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은 찾아오고...

 

* * * * * * * *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과 백인 사이의 혼혈아 눌라다.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이 그를 잡아 격리시키려 한다. 늘 숨어 살게 되는 어린 소년 눌라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힘들고 슬픈 일들을 수없이 겪는다. 늘 그의 뒤에서 '마법'으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

할아버지 조지아 킹 또한 이 영화의 숨은(정신적인) 주인공이다.

 

1901년부터 1973년까지 유지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이민정책은 백호주의로

역사적으로 매우 큰 그늘이었다.

원주민은 백인들의 하인으로 살아야 했으며,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 낳은 아이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쫓겨다니거나 붙잡혀 격리되어야 하는, 호주의 가장 어두운 단면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원주민에 대한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느껴진 건

나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영화가 이어지는 내내 축을 이루는 스토리가 있는데, 바로 '오즈의 마법사'다.

특히 주제곡으로 영화 전편에 흐르는 'Over the Rainbow'의 멜로디와,

우리의 몸은 결국 대자연과 하나라는 무언의 메시지...

166분이라는 긴 시간임에도 지루하기는 커녕, 스펙타클하고 감동적이며 눈물샘도 자극하는 멋진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그림 같은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강추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