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맛이 그립다구요?
순두부와 청국장 맛이 국내 최고인 집을 안내합니다~~!!!
요즘 퓨전입네 하면서 음식에 괜한 장난(!)을 해댄 요리 치고
입에 달라붙는 음식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 <어머니 순두부>에는
그저, 오로지 맛에만 신경을 쓴듯한 질박함이 배어나와
음식에 대한 믿음이 간다.
식당의 모습도 두메산골 아낙네 같은 편안한 분위기다.
<어머니 순두부>의 주재료인 콩은 순수 국산콩 100%!!
평소 청국장을 엄청 좋아하면서도 집안에서 끓여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유?
한 번 조리하고 나면 그 냄새가 일주일은 간다는~~ㅎㅎ
그런데...이집의 청국장은 우선 맛에서 반한다.
순두부와 김치, 야채를 넣고 끓여낸 청국장을 한숟가락 떠서 후후~ 분 다음 입안에~~
음~~~ 바로 이맛이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강한 냄새도 없으면서 구수하기 이를데 없는 그맛이 입맛을 확 돋궈놓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은근히 생각나는 메뉴가 바로 청국장이니
앞으로 나의 발길이 수시로 옥련동(인천시 연수구 소재) 쪽을 향할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입안에 침이 고여 견딜 수가 없다능~^^*
청국장 4천원
어머니 순두부맛~!
이집의 간판메뉴이자 먹어본 사람으로서의 강추메뉴~!!
보들보들, 입안에서 사르르르~
입안을 녹이는 순두부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은 여늬 순두부집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
뭐랄까, 순도 100%의 맛!
암튼 이거 한대접 먹고 나면 콩의 영양가 + α (알파)의 기운이 펑펑 솟을 것만 같다.
모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순두부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재료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양념을 최대한 절제한 간장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OK!!
양도 푸짐하다
<어머니 순두부>집 주변은 마침 등산로 초입이다.
산에서 내려와 마시는 막걸리 한대접은
갈증만 풀어주는 게 아니라 팍팍한 삶을 촉촉히 적져주기도 한다.
전엔 막걸리 마시면 나중에 머리가 아파진다는 말들을 했는데,
그날 난 아무렇지도 않았다
요즘 수퍼에서 손바닥만한 묵 한덩이 사려면 적어도 3~4천원은 주어야 한다.
그런데...이곳에서 나오는 국산100% 도토리가루로묵은 한접시에 6천원!!
특별히 양념을 한 것이 아니어서, 요즘의 '양념맛으로 먹는' 일반 도토리묵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나.
또한 탱글탱글한 육질이 입안에서 씹는 맛을 배가시켜준다.
도토리의 찐한 맛이 입안에 퍼지니 예전에 먹던 그맛이 살아온듯 하다.
으아~~ 다시 먹고 싶다!!!
여름철 별미 콩국수..
찐한 콩국에 오이채와 통깨를 듬뿍 얹은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다.
어딜가나 중국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대세인 요즘,
순수한 국산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요즘이 그렇다.
짜장면도 3천5백원인데 이집의 가격, 정말 착하지 않은가.
주택가 골목 안에 이렇게 맛있는 식당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집은 늘 손님으로 북적댄다.
맛에 대한 설명이 필요없다는 뜻이다.
<어머니 순두부>를 30년간 운영하신다는 사장님(오른쪽)
푸근한 인상에서도 '어머니 손맛'에 대한 믿음이 배어나온다.
30년간 한 곳에서, 같은 일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오는 손님을 정성껏 대하다 보니
수십 년 단골이 많다고 한다.
나도 이미 단골이 되어버렸다능~~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
청량산 정상에서 북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벽산 빌리지가 나오고 거기를 지나 한샘빌라가 있는 두번째 골목으로 꺾어들어가면
'어머니순두부'라는 순박한(!) 간판이 보인다.
이때부터 '놀람 삼박자'가 이어진다.
주변은 온통 주택가라 음식점이 있다는 게 우선 놀랍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 메뉴에 적힌 가격을 보면 또 놀란다...너무나 싼 가격...
음식을 주문해 먹어보니...그 맛에 진짜 놀란다...
한 번 먹고 두 번 먹으니 자꾸만 먹고 싶네~~♪
식당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348-98
전화 : 032-832-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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