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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의 향연, 청계천 등 축제

릴리c 2010. 11. 19. 13:30

2010 세계 축제

 

<한국 방문의 해 2010-2012>를 맞아 열리는 제2회 세계 燈 축제

지금 청계천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11월 21일 일요일까지)

‘서울, 희망 빛의 숲’이란 테마로 세계 24개국 29개 지역에서 참가한 올해의 등축제는

‘2010서울 세계 등 축제 희망문’을 시작으로 모전교부터 삼일교까지 점등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빛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시시대의 조명으로 횃불이 이용되었고 외적의 침입을 알릴 때도 횃불은 큰 힘을 발휘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래 조명의 역사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조명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빛 하나로 생활이 바뀌고 마음이 움직이는가 하면 정서가 달라지기도 한다.

조명 하나로도 인간의 감성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땐, 위아래가 뚫리고 가운데를 둥그렇게 부풀린 유리관 속에서

석유심지에 불꽃을 피우는 남폿불로 밤을 밝혔다.

등잔불보다 환한 빛이 방안을 비추면

그 아래서 책도 읽고 형제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아마도 ‘램프’라는 외래어가 ‘남포’로 바뀌어 불렸던 것 같다.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가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청계천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희망문'(위)

아래 사진은 지난 해에 큰 인기를 모았던 '숭례문'의 모습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 등(지난 해 사진).

올해도 등장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더 즐거워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오모리시 시바라크 네부타 燈(위) 

가부키의 대표적인 연극 시바라크의 주역 가마쿠라 고로우가

약자를 구하고 악당을 쓰러뜨리는 이야기에서 따온 등.

 아오모리현 고쇼가와라 지역 염마대왕(閻魔大王)이 

20m의 대형 등으로 서울에 왔다.(아래)

 

 

중국 상해의 '예원'을 모델로 화려하게 등을 꾸몄다.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탑, 영국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빅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의 예수상이 등장했다.(지난 해와 같음)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설치한 'G20 성공 기원등'.

청계천의 양쪽 길은 수많은 인파 때문에 일방통행으로 제한하고 있다.(지난 주말)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여수시의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가 서울나들이를 했다.

2012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여수 신항지구에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를 등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등축제 기간 동안 청계광장에 설치된 홍보부스에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형상화한 등.

직지는 세계최초금속활자로 타임지, 워싱턴 포스트지, 라이프지가 

 지난 천 년간 가장 중요한 발명으로 선정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빛이 너무 많은 도심에서는 '별 보기'가 어렵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난 해부터 해마다 열리는 아름다운 등축제가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과 낭만이 있는 볼거리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청계천 등축제는 11월 21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서울 청계천에서

따뜻한 옷차림으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