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방송대 도서관 문화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이경수 교수님께서
방송대 중앙도서관장과 역사기록관 관장을 맡으신 이후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고 하실 정도로 바빠지신 거 아시죠?
교수님 덕분에 방송대의 많은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주변의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 역시도 <도서관 문화행사-방송대인의 저작물 및 작품전시> 같은 행사가 있는 줄은
8회째인 올해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도서관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벽면에 보이는 플랭카드입니다.
왼쪽 벽면에는...방송대 동문에 의해 출간된 서적들이 벽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교수 저작물 코너를 보니 이경수 교수님의 저작물로 벽 전체를 도배(!) 했더군요~
사스가~~!!!
이영 교수님의 저서 <왜구> 앞에서 한 컷(위).
아래 사진은 저의 번역서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이 꽂힌 곳에서
교수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는 임경화님의 번역서입니다.
전시는 1층 로비와 3층 전시실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넓은 전시실에는 방송대 교수님과 동문, 학우님들의 작품(그림, 사진,도자기, 서예 등)이
가득 진열되어 있더군요.
인재가 참 많은 곳이 방송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층 전시실로 들어서는 순간,
앗, 어디서 보던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 전, 교수님께서 '사진 파일 좀 보내달라'는 말씀과 함께
몇몇 사진을 '콕 찝어' 말씀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위 사진입니다.
안동 하회탈 전수자인 류필기님과 저의 옆지기(DJ 김광한)가 함께 찍은 사진인데,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교수님의 배려이신 듯~~^^
함께 갔던 홍유라 씨와 인증샷~
위 사진은 담양 죽녹원에서 찍은 대나무숲 사진(2009. 12월 찍음)이고,
아래는 지난 겨울 돗토리 사구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어쩌면,
2012년에 사용될 일본어 교재(이경수 교수님 저)에 쓰일 지도 모른다네요~^^
겨울이라 그런지 원색의 색감이 참 좋았던, 멋진 유화도 전시되어 있습니다.(위 사진)
아래의 도자기는 싯가 700만원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방송대 일본학과 동문이신 청파 이은구님의 분청사기로 <사군자>입니다.
이 작품은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
해외 순방 때 '의전 선물'로 가져 갔던 것과 같은 것으로,
작가께서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1층 로비에 전시된 사진입니다.
방송대가 72년에 설립되었군요~~
이 사진을 비롯한 아래 자료들은 역사기록관에 보존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세월은 흘러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남아 있는 자료 속에 그 시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게 참 묘한 감정을 불러옵니다.
여러분도 혹시, 갖고 계신 물건 중에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게 있다면
소중히 간직하셨다가 어느 날 꺼내어
'그 시절'을 마주하신다면... 감회가 남다르겠죠?^^
역사 기록물을 열심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자원봉사자 황○○님.(위)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자세히 듣고 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래는 3층 전시실에서 만난 동문인데,
이경수 교수님과 반갑게 인사하시는 걸 보니 혹시..일본학과 동문?이신듯...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궁중의상 재현입니다.
가정학과 백영자 교수님의 작품으로,
조선왕조의 궁중의례에 쓰인 왕과 왕비의 복식입니다.
당시 같았으면 왕과 나란히 서 있는다는 게 가능하기나 했겠어요?
잠시 조선시대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2011년 2월 14일
'화제·책·영화·공연·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쎄시봉 재발견,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0) | 2011.04.04 |
---|---|
40년을 기다려온 이글스 공연! 꽃샘추위? 까이꺼~!! (0) | 2011.03.19 |
김덕수 전통연희공연 "판"에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월 26일] (0) | 2011.02.08 |
여성 스트레스는 붓으로 폭파시켜라! (0) | 2010.12.03 |
누드집 내고 중년을 멋지게 사는 고성미, 그녀의 '몸짓' (0) | 201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