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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방송대 도서관 문화행사...저작물 전시

릴리c 2011. 2. 15. 16:52

 

제8회 방송대 도서관 문화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이경수 교수님께서

방송대 중앙도서관장역사기록관 관장을 맡으신 이후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고 하실 정도로 바빠지신 거 아시죠?

교수님 덕분에 방송대의 많은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주변의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 역시도 <도서관 문화행사-방송대인의 저작물 및 작품전시> 같은 행사가 있는 줄은

8회째인 올해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도서관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벽면에 보이는 플랭카드입니다.

왼쪽 벽면에는...방송대 동문에 의해 출간된 서적들이 벽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교수 저작물 코너를 보니 이경수 교수님의 저작물로 벽 전체를 도배(!) 했더군요~

사스가~~!!!

 

 

이영 교수님의 저서 <왜구> 앞에서 한 컷(위).

아래 사진은 저의 번역서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이 꽂힌 곳에서

교수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는 임경화님의 번역서입니다.

 

전시는 1층 로비와 3층 전시실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넓은 전시실에는 방송대 교수님과 동문, 학우님들의 작품(그림, 사진,도자기, 서예 등)이

가득 진열되어 있더군요.

인재가 참 많은 곳이 방송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층 전시실로 들어서는 순간,

앗, 어디서 보던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 전, 교수님께서 '사진 파일 좀 보내달라'는 말씀과 함께

몇몇 사진을 '콕 찝어' 말씀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위 사진입니다.

안동 하회탈 전수자인 류필기님과 저의 옆지기(DJ 김광한)가 함께 찍은 사진인데,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교수님의 배려이신 듯~~^^

 

 

함께 갔던 홍유라 씨와 인증샷~

 

 

 

 

위 사진은 담양 죽녹원에서 찍은 대나무숲 사진(2009. 12월 찍음)이고,

아래는 지난 겨울 돗토리 사구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어쩌면,

2012년에 사용될 일본어 교재(이경수 교수님 저)에 쓰일 지도 모른다네요~^^

 

 

 

겨울이라 그런지 원색의 색감이 참 좋았던, 멋진 유화도 전시되어 있습니다.(위 사진)

아래의 도자기는 싯가 700만원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방송대 일본학과 동문이신 청파 이은구님의 분청사기로 <사군자>입니다.

이 작품은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

해외 순방 때 '의전 선물'로 가져 갔던 것과 같은 것으로,

작가께서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1층 로비에 전시된 사진입니다.

방송대가 72년에 설립되었군요~~

이 사진을 비롯한 아래 자료들은 역사기록관에 보존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세월은 흘러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남아 있는 자료 속에 그 시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게 참 묘한 감정을 불러옵니다.

여러분도 혹시, 갖고 계신 물건 중에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게 있다면

소중히 간직하셨다가 어느 날 꺼내어

'그 시절'을 마주하신다면... 감회가 남다르겠죠?^^

 

 

 

 

역사 기록물을 열심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자원봉사자 황○○님.(위)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자세히 듣고 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래는 3층 전시실에서 만난 동문인데,

이경수 교수님과 반갑게 인사하시는 걸 보니 혹시..일본학과 동문?이신듯...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궁중의상 재현입니다.

가정학과 백영자 교수님의 작품으로,

조선왕조의 궁중의례에 쓰인 왕과 왕비의 복식입니다.

당시 같았으면 왕과 나란히 서 있는다는 게 가능하기나 했겠어요?

잠시 조선시대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2011년 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