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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까를교 야경이 흐르는 체코 대표맥주 시음회 풍경

릴리c 2011. 9. 2. 08:30

거품의 두께 35mm의 비밀, 서울 한복판에서 체코 맥주 시음회

 

체코 프라하 까를교 야경이 시선을 확 잡아끄는 곳이 있었습니다.

서울, 청계천2가, 한빛광장에서였지요.

커다란 전광판에는 쉴 새 없이 프라하의 풍경이 흐릅니다.

마침 얼마 전에 체코 여행기를 끝낸 터라, 제겐 더 반갑고 그리운 곳이었어요.

프라하의 야경을 배경으로, 청계천 한빛 광장에서 체코의 자존심, 체코의 대표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무더운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적셔주었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말, 도심 한복판에서 젊음이 출렁거리는 한판 축제가 열렸지요.

퇴근 시간이 되자 인근 직장인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습니다.

친구, 동료와 시원한 맥주잔을 기울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어요.

 

 

 Pilsner Fest Seoul 2011 필스너 패스 서울 2011

오후 4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낮시간에도 맥주 시음을 하러 온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시음회에 참가하는 순서가 참 재미있더군요.

일단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유는 다 아시죠?

확인이 되면 손등에 필스너 우르켈 도장을 꽝~ 찍어줍니다.

그런 다음 코인 두 개를 받아요. 하나는 맥주를, 하나는 안주로 수제 소시지를 받습니다.

어떤 이는 맥주만 받는 경우도 있어요.ㅎㅎ

리필? 물론 가능했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무척 신바람 난 저녁이었죠.

 

 

 

 

 

 필스너 우르켈 전용잔

Pilsner Fest Seoul 2011 필스너 패스 서울 2011

세계 최초 황금빛 라거 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생산된 이후, 사람들은 투명하고 깨끗한 황금빛에 매료되어

역사상 처음으로 투명한 유리 맥주잔을 개발했습니다. 유러비안의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필스너 우르

켈 전용잔에 거품이 충분히 생기도록 맥주를 따르고, 눈으로 즐기며 음미하면 됩니다.

제대로 음미하기~

맥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거품의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적당한 거품의 두께는 35mm이며, 여러 번 마신 후에도 글라스 안쪽 벽에 선명한 고리 모양의 자국이

생긴다면, 완벽하게 따라진 필스너 우르켈을 제대로 즐기셨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시음회장 한쪽에선 쉬지 않고 체코의 대표적인 음악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또 한 켠에는 마임을 하는 사람들이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네요.

모두들 부담없이, 편안하게 체코의 맥주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나스트라비!”

체코어 건배사로 ‘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입니다.

체코 맥주의 자부심이자 체코의 대표 프리미엄 맥주 필스너 우르켈,

세계 최초 황금빛 라거 맥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행사장에 걸려 있던 사진입니다.

 

 

필스너 우르켈은 맥주의 도시 체코 필젠(Pilsen)지역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 황금빛 라거 맥주입니다.

필스너(Pilsner)는 필젠 지역 맥주를 의미하며, 우르켈(Urquell)은 체코어로 오리지널을 뜻합니다.

알코올 함량 4.4%

 

  

 

 

 

필스너 우르켈 제대로 즐기기~ 

순한 목넘김과 깊고 강한 끝맛의 조화로움,

인공첨가물을 넣지 넣지않아 비타민이 살아 있는 풍부한 맛,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또 한잔을 찾게 되는 필스너 우르켈만은 특히 기름진 육류요리를 먹을 때

필스너 우르켈만의 깊고 강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향을 돋우는데 제격입니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한국의 맥주보다 좀 진하다 싶었습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체코의 문화를 즐기다 보니 얼마 전에 다녀온 체코가 다시 내 곁에

있는 듯 느껴집니다. 다시 가고 싶었던 체코의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까를로비바리...

잠시나마 그곳을 떠올리며 여름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