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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옹달샘이 한강의 발원지라네, 용틀임하는 태백 검룡소

릴리c 2011. 9. 22. 08:30

깊은 산속 옹달샘이 한강의 발원지라네,

                              태백 검룡소의 용틀임은 아직도 진행형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요즘도 이 노래가 어린이들 음악책에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릴 땐 고개를 까딱거리며 신나게 부르던 동요였다. 

그래선지 늘 옹달샘은 맑고 깨끗한 청정이미지 그 자체였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영혼을 적져주는 생명수의 이미지이기도 했다.

그런데...언제부턴가,

급속도로 망가져가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현실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상징적인 의미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다시 '옹달샘'을 만났다.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옹달샘이다.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儉龍沼)가 바로 그곳.

 

 깊은 산속 옹달샘이 한강의 발원지라네, 태백검룡소의 용틀임은 아직도 진행형...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이 연못에서 용이 되고자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다가 몸부림친

흔적이 지금의 폭포이며, 아직도 그 용틀임은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1986년 태백시와 태백문화원에서는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는 힘찬 물 솟음은, 우리 겨레의 정신과 육신을 보듬는 민족의 젖줄

이자 생명의 근원지이다.

 

(아래) 태백 검룡소(儉龍沼)

이곳은 한강 발원지로 1억 8천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 소(沼)로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여 톤의 지하수가 용출되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형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폭 1.2m의 조그만 연못, 차라리 옹달샘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것 같은 작은 물웅덩이.

얼핏 보면 그저 고여 있는 물처럼 보이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들여다 보면 보일듯 말듯 작은 원을 그리는 물의 움직임을 느낀다.

그 움직임이 바로 지하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오르는 한강의 발원인 것이다.

남한의 젖줄 한강이 이렇게 아름다운 숲속 옹달샘에서 비롯되었다니,

마치 생명의 탄생을 보는 듯 경건함이 인다.

 

 

검룡소 발원지에서 솟은 물이 흘러내리면서 10단 폭포를 이룬다.

암반 주변 푸른 물이끼는 신비함과 오염되지 않은 태곳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 금대봉을 시작으로 정선 영월 충주 양평 김포 등 평야와 산을 가로질러

서울을 비롯한 5개 시, 도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를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514.4km의 대장정에 오른다.

 

 

 

 

 

검룡소 입구의 주차장에서부터 한강의 발원지인 소(沼)까지 가는 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산책로라서 몸도 마음도 가벼이 오를 수 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맡으며 오르노라면, 검룡소까지 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길임에도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고운 자태의 들꽃잔치에 마음을 빼앗겨  발걸음은 마냥

느려진다.

 

 

하늘을 가리는 삼나무 숲 그늘엔 한박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여기저기에 놓여 있다. 산림욕은 보너스다.

 

 

 

 

나무 계단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한강의 발원' 옹달샘 검룡소가 있는 곳이다.

'눈과 마음으로만~' 한참동안 한강의 발원을 들여다 본다.

이 물이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흘러흘러 한강을 지나 서해바다로 가겠지...

 

 

보통 걸음으로 15~20분 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조잘대는 새소리와 함께

주변엔 정겹고 예쁜 들꽃이 가득하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꽃이 수줍은 새색시 같은 흰물봉선. 붉은 꽃은 동자꽃이다.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물은 사계절 9℃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물은 정선의 골지천, 조양강, 영월의 동강, 단양,충주,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 합류되어 임진강과 합류한 뒤 서해로 들어간다.

이곳에선 매년 8월 첫번째 일요일에 황지시상록회 주최로 한강대제가 열린다.

 

 

 

검룡소가 있는 태백 대덕산, 금대봉 일대 126만 평은

1993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 경관보전지역이므로 계곡물에 들어가기는커녕,

손도 씻어서는 안된다.

식물 채취~ 당연히 NO~!!

풀 한포기에라도 손을 댔다간 징역에 벌금까지...

무척 엄격하니 결론은~~ 무조건 눈으로만 즐겨야 한다.

잘 숙지하여 법적 조치를 당하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그것이 곧 우리의 아름답고 귀한 자연을 잘 보존하는 길이다.

 

탐방자 준수 사항

-야생동식물 포획, 채취, 이식, 훼손, 고사행위 금지

(위산시 자연환경보전법 제15조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유독물, 인화물질 소지 및 취사, 야영행위 금지

-카메라 삼각대, 애완동물 반입 금지

-지정된 탐방로 외 입산 금지

-검룡소 주차장 내 음식물 조리행위 금지

-검룡소 및 계곡 내에서 세척행위 금지

(기타 문의사항은 태백시청 환경보호과 033-550-2061로)

 

태백 검룡소(儉龍沼)

소재지 : 강원 태백시 창죽동 산1-1번지 등

태백시 관광문화과 : 033)550-2081

http://tour.taebaek.go.kr

 

 

잠깐~!!

있잖아요~~

 

영원한 pop song DJ 김광한 씨가

매월 첫번째 토요일

(10월 1일)

오후 4시~8시

LP 음악감상회를 엽니다.

경희대 입구 산타나 카페

02-966-7535

old pop과 함께

잊었던 아날로그의 낭만이 그리우신 분,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회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