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코끼리를 들어올린 개미" 캐릭월드에서 내게 용기를 일깨우다/제주도

릴리c 2011. 12. 17. 08:30

제주도 여행 패턴에 변화의 바람불다-

                         어른들이 더 신나는 동화나라 캐릭월드 

이번 제주도 여행은 기존의 여행방식과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직접 체험하며 아이들 이상의

즐거움을 느끼며 일상의 번잡함을 말끔히 해소시킨 일탈여행이었다.

짚라인 레포츠, 캐릭월드제주, 낙지 문어 조개 등을 직접 잡아보는 바다체험,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서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요트 체험,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고 놀이터식

신개념 가족 유락(遊樂) 박물관인 비엘바이크파크 등,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

과 즐거움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이번에 소개할 캐릭월드는 아이들만을 위한 장소는 아닌 듯하다.

나와 함께 방문한 일행 30여 명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모두의 얼굴

에선 시종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 역시 환상과 동화의 나라에 들어간 듯 착각 속에서

그 순간을 그냥 즐기고자 했으니까.

 

 

내 마음속에 영원한 동심을 갖게 해주는 ET는 인기 만점의 캐릭터다.

<행복한 사진사>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당꽁지'님 역시 영화속 장면으로 들어가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즐거워하고 있다.

 

캐릭월드에 들어서면 건물입구의 대형 킹콩이 먼저 반겨준다.

미녀를 사랑했던 킹콩의 절규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은데, 특히 여성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다.

 

 

 

'코끼리를 들어올린 개미'는 캐릭월드 전시관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다.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잠재력과 재능을 일깨워 성공에 이르게 한다는 우화를 소재로 한

이 캐릭터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근래 들어 자꾸만 자신감을 잃어가는 내 자신에게

다시금 용기를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어이~ 코끼리~! 이리 와봐~!!"

자신감 넘치는 개미, 건방져 보이기까지 하는 개비 벨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데,

벨리, 여간 대견한 게 아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모나리자와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도 방언을 배워보는 코너의 그림들.

양쪽 벽면 가득 알기 쉽게 방언과 표준말을 만화로 그려놓아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해

보면서 제주도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범죄자일수록 위의 그림이 심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사람일수록 움직임이 적다고 하는데, 당신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시나요?^*

 

 

돈키호테 속에 돈키호테가...

착시를 이용한 그림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가면을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두는 소망트리가 있다.

"예림이 응가 잘하게 해주세요~"

 

전시된 가면을 써보는 관람객들.

내가 아닌 남의 모습을 해보는 것도 재미 있는 체험일 것 같은데, 혹시...생각도 바뀌는 건 아닐까...

엉뚱한 상상을 해보는 것도 즐겁다^^

 

(아래사진)

전시관 내 곳곳에는 재미난 코너가 많다보니 여기저기서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곳은 '똥 존'이라는 곳.

제주도만의 특징인 '똥 먹는 돼지'와 '응가' 자세를 취해볼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한 번씩

앉아본다.

이 분, 너무나 리얼한 포즈를 취하는 바람에 보던 사람들을 데굴데굴 구르게 만들었다^^*

 

 

얼핏 보면 여인의 풍만한 '엉덩이' 같다.

어느 짖궂은 남성이 '똥침'을~~~ㅎㅎㅎ

이 사진을 보는 지금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이 그림... 사실은 근육질 남성의 상반신이다.

 

 

역시 분당꽁지님, 캐릭월드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 가는 곳마다 잘 놀고 계시다~ㅎㅎㅎ

 

나라고 별 수 있나?

화면에 비친 내 모습에 신나하고 있으니~~

살짝 터치했을 뿐인데 나비가 날아오르고 책장이 넘어간다.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놀이가 산재한 캐릭월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점수 많이 딸 것 같다.

 

<점프 코리아>는 12월 중순에 개관한다고 하여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아마 지금쯤 개관했을 텐데... 안의 내용이 궁금하다.

 

 

캐릭월드 건물 뒤에는 귀여운 미니 조랑말 '포니'가 부르는대로 쪼르르 다가올 만큼 사람들과 친숙

해져 있다. 제주의 특생인 조랑말이 바로 캐릭월드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따꾸라는 별명을 갖고 있

는데 따꾸는 '딸꾹질 하는 귀여운 조랑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캐릭월드 제주

국내 최초 종합 체험의 장으로서

국내 270여개의 한국캐릭터협회 회원사와 함께

체험, 놀이와 과학원리, 로봇, 캐릭터, 애니메이션, 동화 등

다양한 교육적 컨텐츠를 자연과 어우러진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기존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보고, 체험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관람자의 오감을 만족하는 미래산업의 키워드인

캐릭터의 세상이다.

캐릭월드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2013

전화 : 064-784-3500

http://www.charac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