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숲

설날,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릴리c 2012. 1. 23. 08:30

 

 

 

 

 

 

 

 

 

 

 

 

 덕 분 에

 

 

지는 사람이

있으니

이길 수 있는

게지

-미쓰오-

 

사원 덕분에 사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후배 덕분에 선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 덕분에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떨어지는 사람 덕분에 붙을 수 있는 것입니다.

조연 덕분에 주연이 빛나는 것입니다.

파는 사람이 있으니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이 서투른 글씨, 어설픈 문장도 봐주는 사람 덕분에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가 아닌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모두가 "덕분에"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1986년 11월 15일 아이다 미쓰오)

 

글의 출처 : <덕분에> / 아이다미쓰오 지음, 오경순 옮김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겸허와 배려가 깃든,

늘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2012년이 되었으면...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 * * * *

아이다 미쓰오(相田みつを,1924-1991)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글과 말을 탐구해온 일본의 서예가이자 시인.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품을 많이 내놓았다.

아주 쉽고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말투로

자신의 나약함이나 철없음을 속속들이, 솔직하게 드러내며

있는 그대로의 인간 아이다 미쓰오의 모습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한 작품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때로는 차분하게 타이르기도 하고

때로는 힘차게 격려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덕분에>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