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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예고한 듯한 2년 전 휘트니의 서울공연

릴리c 2012. 2. 13. 15:59

[김광한 팝스다이얼]휘트니휴스턴, 죽음예감영상?

    기사등록 일시 [2012-02-13 11:52:49]    최종수정 일시 [2012-02-13 12:28:14]

 

(이 글은 DJ 김광한 씨가 인터넷 통신사 뉴시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daum.net/lilyfield/7836763

( 돌아온 디바의 눈물로 얼룩진 서울 공연 관람기/2010.2.6)

위↑를 클릭하시면 2년 전 휘트니의 내한 공연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광한 팝스다이얼]휘트니휴스턴, 죽음예감영상?

【서울=뉴시스】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6>



건강한 몸매와 외모를 지닌 초콜릿빛 피부의 10대 소녀가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패션모델보다 더 우아하게 산책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는 그녀를 보호해주는 따뜻한 어머니가 웃으며 함께 걸었다. 이 소녀가 바로 휘트니 휴스턴이며 어머니는 유명한 가스펠 가수 시시 휴스턴이다.

10대임에도 성숙되고 세련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한 한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명함을 건네며 “저는 사진작가입니다. 따님을 촬영하고 싶습니다”라고 부탁했다.

엄마는 후에 뒷조사를 한 다음에야 연락을 했다. 이때부터 어린 휘트니는 미국의 각종 10대 대상의 잡지 표지와 패션계에 얼굴을 보이며 한편으로는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약 5년간 혹독한 훈련을 계속했다. 그 훈련은 미국의 스타 가수메이커 클라이브 데이비스(산타나의 ‘스무스’ 앨범도 그가 PD)가 맡았다.

결국 휘트니는 1985년 데뷔하여 성공했다. 지금까지 그래미, AMA, 빌도드, BMA 등 400여개의 상이란 상은 모두 수상했으나, 진정 인간적 행복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가수로서 휘트니가 이루지 못한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마돈나처럼 춤을 잘추지 못했고, 한 남자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것이다. 휘트니는 미국시간 11일 토요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호텔방에서 사망했다. 8090 시대의 팝 디바로, 머라이어 캐리와 라이벌로 활발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던 휘트니….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줬던 그래미 시상식(54회, 12일) 개막 하루 전 세상을 떠나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있다.


지난번 필자가 휘트니의 내한공연 당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공연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는데,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왠 눈물이냐고 하니, “저것 봐요. 우리 관객들에게 온마음 다해 사랑의 몸짓을 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이 안 나면 인간이 아니지요”하며 더 울었다.

실은 동영상을 다시 보며 섬뜩함을 느꼈다. 동영상 마지막 부분, 휘트니가 관객에게 매우 열정적으로 인사하고 무대를 떠나는 모습이 마치 영원한 작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노래로 팬들을 위로해준 그녀의 명복을 빈다.

DJ·팝칼럼니스트 cafe.daum.net/popdacom

영상편집 최한규 기자 chk@newsis.com

기사출처 :  뉴시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213_0010461170&cID=10604&pID=10600

 

 

(사진출처:현대카드)

 

 

(사진출처:현대카드)

 


http://blog.daum.net/lilyfield/7836763

( 돌아온 디바의 눈물로 얼룩진 서울 공연 관람기/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