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맛집 찾기/名品횡성한우 전문점 우미가(牛味家)
평창으로의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가 '제대로 된 한우 전문점'을 만났다는 점이다.
'진짜 한우'임을 주장하는 곳이 한 둘 이 아니다 보니 '진짜 한우고기'를 찾아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럴 땐 믿을 만한 사람의 소개로 찾아가는 게 상책인 것 같다.
횡성한우 전문점인 이곳 '우미가(牛味家)'는 맛집 전문 블로거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
'명품'이라는 단어를 맨 앞에 넣을 만큼 자신 있어하는 주인의 얘기를 들으며 '과연~!' 하는 감탄
과 함께 맛있게 먹은 집이다.
게다가 친절함과 성실함이 온 몸에 밴 주인과 종업원의 접객 태도 역시 '횡성한우'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횡성 한우라고 다 같은 횡성한우가 아닙니다.
횡성이라는 땅에서 태어난 소로 혈통이 등록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
횡성 군수가 인정한 소의 정액으로 인공수정하여 태어난 소를 엄선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한 후 규정 이상의 등급판정을 받은 소만
'횡성한우'로 인정을 받습니다."(우미가 주인의 말 인용)
자, 믿음이 가는 횡성한우를 지금부터 구워볼까 합니다.
(시장하신 분은 절대 보지 마세요~!!!)
이름도 예쁜 꽃등심.
생긴 모양이 새우 같다고 하여 '새우 꽃등심'이라고도 한다.
적당한 마블링이 고기의 맛을 한층 좋게 해준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달콤한 듯 살아 있는 육즙이 식욕을 단번에 끌어 올린다.
'우미가'의 고기가 맛있는 건 첫째, 횡성한우의 자존심을 내건 최고 등급의 고기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질 좋은 '국산 참숯'에 구워냈기 때문이다.
불의 빛깔도 예쁘지만 숯불이 피워내는 참숯의 향기 또한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는 데 한 몫 한다.
꺄~~ 갈빗살이다.
맛?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는~~~
맛깔스럽고 정갈한 반찬들이 주인의 정성을 느끼게 한다.
돌돌 말려 있는 갈빗살과 등심, 살치살...모두 최상등급.
'더덕 돌솥밥'.
몸에 좋은 인삼과 더덕을 비롯해 곤드레 나물과 호두 잣 등이 들어 있는 영양 솥밥이다.
매콤하면서도 향긋한 달래장에 비벼 먹으니 온 몸에 봄기운이 도는 느낌~^^*
다른 사람이 주문한 '새싹 육회 비빔밥'
내가 주문했던 비빔 냉면(위).
개운하고 구수한 맛에 한 그릇을 다 비웠던...
아래 사진의 물냉면 역시 육수가 입에 착 감기고 시원했다.
"처음이라 반갑구요~
구면이라 반갑구요~
단골이라 더더욱 반갑네요~!!"
우미가 입구 간판의 정감이 가는 문구다.
주인장의 마음이 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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