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여수엑스포 최고 인기장소 아쿠아리움, 그 바닷속으로 풍덩~!

릴리c 2012. 5. 25. 08:30

여수엑스포 구경가면 볼거리 먹거리가 지천인 여행은 덤으로~!!

                     여수 찍고 두 시간 거리의 부안 군산 전주로 고고씽~ 어때요?

 

 

지구의 온난화로 점점 짧아지는 봄에 비해 일찍 찾아오는 여름.

차라리 추운 게 낫지 더위는 견디기가 정말 힘들다는 친구가 있다.

나 역시 더위에 약한(?)편이라 여름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찾아오는 계절을 어찌 막을 수

있으리.

유난히 짧았던 올 봄도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물이 그립기만 한데... 그래~서~!!!

여수 엑스포에서 '한 시간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인기 최고의 아쿠아리움을 가장 먼저

포스팅 하려고 한다.

덥다고 선풍기 에어콘 팥빙수만 찾지 마시고 시원한 물속 여행을 해보시면 어떨지...

참, 이곳은 사전에 예약해두지 않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점, 잊지 마시길~!!!

 

자, 저와 함께 바닷속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대형 수족관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사람들.

수족관 안의 또다른 수족관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나도 저곳을 통과했구나~!!

 

엑스포 전시관 중 가장 인기가 높다는 아쿠아리움.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현장에서는 한 시간 이상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겨~우,

그것도 복권 당첨인양 기분 좋게 의기양양 보무도 당당히 입장하게 된다.

내가 갔던 지난 주말은 마침 날씨도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쪼이던 날이라

아쿠아리움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방송에서 연일 '국내최대의 수족관'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터라 내심 기대가 컸다.

사실 난 63빌딩 수족관이나 잠실의 아쿠아리움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의 시설이 매우

흥미롭고 신기했다.

어떤 이는 '실망'했다고도 하지만, 내겐 그저 즐겁고 신나는 '바닷속 여행'이었으니까. 

 

아쿠아리움의 거의 마지막에 있는 해저터널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내가 마치 바닷속을 걷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

어린이가 아니어도 이때만큼은 동심의 세계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움의 세상에 풍덩~!! 몸을 던진다.

그냥 즐기면 된다!

 

아쿠아리움관 전경(위).

자세히 보면 왼쪽 끝 벽에 붉은 물체(?) 두 개가 나란히 수직으로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놀랍게도 사람이다~!!

입장하기 전, 일단 '벽타는 사람'을 구경했는데 그것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생각이다.

 

(아래) 금요일 5시로 예약되어 있어서 조금 일찍 입구로 갔는데...

왠걸~ 줄이 몇 백 미터는 될 것 같다. 이들도 역시 모두 예약자. 그러니 맨 뒤 꽁무니에 줄을

이어 기다릴 수 밖에...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은 기야려야만 될 듯...

예약을 했으면 당연히 그 시간에 입장해야 하는 게 아닌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분명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수많은 엑스포 전시장을 다 둘러보려면. 기다리지 않아도 하루종일, 어쩌면 이삼일은 걸려야

제대로 볼 수 있을진대, 기다리다 끝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다 지쳐 잠시 신발구경에 들어간다.

요즘은 옷 만큼이나 예쁜 컬러의 신발이 유행이다.

나도 저런 빨간 운동화 한 번 신어보고 싶다...10년만 젊었더도~~ㅎㅎ

 

아프리카 펭귄이란다. 아뉘~~ 아프리카에 펭귄이 산다?!

몸집이 작고 아담해 무척 귀여웠다.

 

 

아쿠아리움에서 꼭 놓치지 말고 보아야할 것 중 하나가

희귀종의 하나인 흰고래다.

허먼 멜빌의 <백경>에 나오는 모비딕이 연상되어

무시무시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 있는 흰고래는 작고 귀여워서 만져보고 싶어진다.

 

 

 

 

철갑상어.

철갑상어는 상어가 아니다?!

나도 이곳에서 처음 안 사실인데, 놀랍게도 철갑상어는 상어가 아니란다!

바다가 아닌 민물에 사는데 때때로 해안에 서식하기도 한다고.

연골어류인 상어와 달리 철갑상어는 딱딱한 뼈를 가진 경골어류에 속한다.

철갑상어 알 '캐비어'의 높은 인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비극의 물고기'.

중국에서는 국보급 기념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야생동물 보호어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니모'의 매력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

작고 귀여운 '니모'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왠지 보호해 주고 싶은... 그래서일까,  난 니모가 좋다~ㅎㅎ(아래사진)

 

 

 

바닷속 세계는 정말 아름답다.

형형색색 알록달록 고운 빛깔의 물고기들 때문에 바닷속은 살아 움직이는 보석들로 가득한 것 같다.

언젠가 필리핀의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본 물속 세상은 환상 그 자체였던

걸 잊을 수 없다.

그 당시, 산소호흡기 통을 메고 들어갔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기는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물 위로

올라왔는데, 아름답고 환상적인 물속 세상을 그대로 두고 나와야 했던 것이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해마인줄 알았는데 해룡이란다. 풀잎해룡(Weedy seadragon)

풀잎을 닮은 신기한 물고기로 언뜻 보면 해초 같아서 '위장술의 귀재'라고 불린다.

비늘 대신 갑옷 같은 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의 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마와 해룡은 무엇이 다를까?

모양은 비슷하지만 성향이 조금 다른 모양이다. 해마는 수컷이 암컷에게서 알을 받아 새끼를

부화시키는 육아주머니가 있는 반면, 해룡은 암컷이 수컷의 꼬리에 알을 붙여준다거나,

해마는 꼬리가 구부러져서 해초, 산호 등에 몸을 고정시킬 수 있는데 비해 해룡은 꼬리가 구부

러지지 않아 물살이 약한 곳을 살살 떠다닌다고 한다.

 

 

물속을 이들처럼 환상적으로 떠다니는 물고기가 또 있을까?

마치 군무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해파리의 유영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독성이 있는 해파리에 한 번이라도 쏘여본 적이 있는 사람에겐...

이들을 보는 동안 지독한 통증이 도지게 된다는 것을 아는지...ㅠㅠ

 

 

 

 

 

 

 

 

 

 

 

 

 

가면 무도회라도 가려나 보다.↑

화려하지만 세련된 의상과 멋진 가면이 잘 어울리는... 이름 모를 주인공.

(아래) 어쩜 저리도 멋진 색깔의 조화란 말인가.

회색 코트에 주황색 악세사리라니~!!

물고기에게서 컬러 감각을 한 수 배운다.

자연의 신비에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수족관 앞의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람들 역시 근사한 풍경이 된다.

영원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저마다 기록 중이다.

아쿠아리움 거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는 장면.

 

어때요?

바닷속을 여행하고 나니 좀 시원~해지셨는지요?

 

여수 엑스포에 갈 때는 꼭 들를 곳이 또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가장 한국적인 도시, 슬로시티 전주버스로는 2시간

기차를 타면 1시간 40분 거리에 있고,

군산, 변산이 또한 가까이에 있으니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돈줍고...

전북으로의 여행은 분명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엑스포만 본다면

전라도의 절반만 보는 것~!!

 

 

 

엑스포에서의 여독은 전북 여행으로 풀어보세요~!!

 

여수 엑스포를 보러 떠날 거라면 엑스포만 보고 오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여수에서 두 시간이면 볼거리 먹거리가 지천인 전북 부안, 군산, 전주를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쯤 전북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부안(변산), 군산, 전주 등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다만 짧은 시간에 다 둘러보지 못한 게 아쉬웠던 터라 이번에 다시 갈 수 있음은 행운이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 온 것이 내겐 두고두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http://blog.daum.net/lilyfield/7837292

[전북여행]가장 한국적인 슬로시티 전주의 한옥마을 돌아보기 (클릭해보세요~!)

 

2012년 세계인들이 모이게 될 여수엑스포는 국제적인 잔치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있게 한 전라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마음의 고향'인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전통문화의 매력에 푹~ 빠져도 좋고,

변산 앞바다 채석강의 아름다움에 취해 바닷가를 거닐어 보는 것은 또 얼마나 낭만적인가.

 

여수엑스포의 마지막 코스는 '5천만의 마음의 고향' 전북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조리 날려버리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자.

손 맛 좋은 푸짐한 먹을거리와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쉼이 남도 여정을 근사하게 마무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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