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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은 지금 하동(夏童)들의 천국

릴리c 2012. 5. 14. 14:39

어른도 부러워하는 (童心)의 세상...광화문에도 그런 곳이~

 

서울 한복판 세종로에 가면 어른마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잠시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만백성을 품어안을 듯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세종대왕께서 내려다보고 계신 광화문 광장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특히 더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었는데......

 

어제 있었던 해외 팝스타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가 이곳 분수대에서

잠시동안이지만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 나도 '뛰어놀았다', 비록 마음속으로였지만...

조금 걸으면 살짝 땀이 배일 정도로 덥다고 느껴지는 날씨 덕분에(?) 아이들은 신바람이 났고

보는 사람도 솟아오르는 분수 속으로 덩달아 빠져들고 싶은 날이었다.

아~ 그리운 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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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역시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는 게 더위엔 최고얌~!!

 

괜찮아~~ 언니가 잡아줄게~!

 

 

아~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아이들처럼 그럴 수 없음은... 이미 세상의 때가 많이 묻었기 때문입니다.

 

 

들어가고 싶어~!

들어갈까, 우리?

아, 안돼~!

에이, 같이 들어가자~!

싫다니까~!!

들어가자아~~~!

 

아이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소녀들이 잡아 끌고 버티기를 하고 있네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을 그들도

어쩌면...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감을 아쉬워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깨 위에 무동 태운 아빠 역시... 아이들처럼 물에 뛰어들고 싶었던 건 아닐까~ㅎㅎ

 

 

 

 

 

 

"I'm a King~!!"

 

 

 

양쪽에 차도를 두고 가운데가 광장인 이곳은 주말이면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햇살 좋고 바람 좋은 일요일 오후...

사람들의 쉼터이자 동심을 일깨우는 광화문 광장은 에너지가 솟아나는 산속 옹달샘 같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갈 때는 여벌 옷과 타올을 꼭 챙기세요~!!!

 

블로그 메인 <떠나고 싶은 여행지> (1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