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360도 라이더 4D 영상관의 짜릿한 열기구 체험
어릴 때 외국 영화에 나오는 열기구를 보고 몇 날 며칠을 꿈에 들떠 잠 못이룬 적이 있다.
그 후 내 머리 한켠엔 늘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올라 전 세계를 여행하는 꿈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비록 실제 열기구를 타는 것은 아니지만, 여수 엑스포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환상체험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롯데관.
이곳은 세계 최초의 360도 라이더 4D 영상관으로, 초대형 열기구 안에서 실제로 열기구를
타고 하늘, 바닷속을 날으는 체험을 한다.
바닥이 움직이는 모션플레이트에 서서 4D 영상을 직접 보기 때문에, 바람이 느껴지고 천둥번개
가 내몸을 스치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스릴을 만끽하는, 그야말로 짜릿한 체험을 하게 된다.
라이더 영상관에는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열기구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판타지 가든에서 벌어지는 요정들의 춤과 노래에 동참하여 또다른 추억을 쌓게 된다.
현장감 넘치는 영상이 360도로 펼쳐져 열기구에 올라탄 기분을 맘껏 느끼게 된다.
관람을 위한 안내문에도 있듯이 '영상관 바닥이 움직이므로 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다. 관람 중에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는 것도 잊지 말도록.
여수 엑스포에서는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
인기가 좀 있는 곳이다 싶으면 영락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기 때문.
20~30분 정도면 왠만하면 들어갈 수 있지만 주말이라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전체적인
스케줄과 시간의 안배를 잘 해야 '여수엑스포 제대로 즐기기'가 가능할 것 같다.
별다른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었던 네델란드관.
입구에 들어서니 네델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를 비롯해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등 눈에 익숙한 그림들이 맞아준다.
해수면보다 낮은 네델란드를 이미지화한 영상이 전시관 내부에 끊임없이 흐른다.
특별한 볼거리가 적은 편이어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네델란드를 이해하기엔 그런대로...
아쿠아리움 플라넷 외벽의 '벽타는 사람들' 공연모습.
여수엑스포의 매력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수시로 만날 수 있는 퍼포먼스다.
이번에 만난 '벽타는 사람들'은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대리만족시키는 공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넘쳐 사람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건물 아래쪽에는 추락 위험에 대비한 대형 에어쿠션이 준비되어 있다.(위)
(아래사진)
아쿠아리움 바로 옆의 '전북 지자체관'에 들어가면 각 지자체의 홍보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기념품을 주는 곳도 많아 운이 좋으면 예쁜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라남도관에는 다도해의 생물권 보호를 홍보하기 위해 실제 갯벌을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를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살아 있는 갯벌 속에서 자유롭게 숨쉬고 먹이 활동을 하는 작은 게들.
한쪽 다리가 큰 것이 숫놈이라고 한다.
여수엑스포 행사장은 전체 면적 25만 평방메타(7만5천600평)으로 축구장 22개를 합친 크기에
달한다.
이곳엔 총 80개의 특화관과 전시시설이 있어 짧은 시간에 이곳 전부를 관람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꼭 보고싶은 곳을 선택해 계획을 잘 세워 관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여수엑스포 4대 특화시설인 "빅오, 아쿠아리움, 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등이 있고, 그 밖에도 100여 개국이 참여한 각 전시관 중에서 특히 관심 있는 곳을
체크해 둘러볼 것을 권한다.
여수엑스포
기간 ; 2012. 5. 12 - 8. 12
홈페이지 : http://www.expo2012.kr/
|
(2012. 5. 31. 포토베스트)
(2012. 6. 1. 다음 메인 LIVE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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