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전북맛집]발에 밟힐 때 '바지락~' 소릴 내는 바지락요리의 모든 것

릴리c 2012. 7. 13. 08:30

[군산맛집]살이 꽉 찬 바지락으로 만든 지락요리의 모든 것 / 장가네 바지락죽

 

발에 밟힐 때 '바지락~' 하고 소리를 낸다 하여 '바지락'인 조개.

살짝 삶기만 해서 먹어도 쫄깃 달큰 고소한 조갯살,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의 맛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조개,

바지락~ 바지락~ 날 부르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녀온 곳은 바지락 명가 장가네였다.

군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누군가의 제안에 따라 '바지락 코스요리'를 먹자는 데

전원 일치로 찾아간 곳이다.

바지락 명가답게 장가네에는 바지락 코스요리가 단연 인기로, 한 자리에서 바지락 탕,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해물전, 바지락 죽을 모두 먹어볼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다. 

 

자, 지금부터 바지락 명가가 자랑하는 '바지락 코스요리'를 눈으로나마 즐겨보실까요?

 

 

'바지락 코스요리'의 첫 번째 주자인 '바지락 탕'이다.

큰 대접 가득 담긴 씨알 굵은 바지락 속살이 무척 마음에 든다.

조갯살로 배를 채워도 될 정도의 분량이다.  

조갯국물의 시원함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알 터, 명실공히 숙취해소의 으뜸 식품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바지락은 분명 하늘이 내린 신의 선물임에 틀림 없다.

바지락은 특히 빈혈에 좋다고 하는데, 채소와 함께 먹으면 철을 장으로 흡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 또한 조개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강장·강정작용이 뛰어난 타우린 성분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지방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이 나며 글리코켄과 글리신이 풍부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수분이 많고 살이 연하여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노약자에게 좋으며.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각 성인병에 효과적인 영양 식품이다.

 

 

 

바지락은...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되어 있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조개인데다 맛도 좋아 일년내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개다.

바지락육의 절반 정도가 질 좋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과 철분, 코발트 등 조혈작용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크롬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당뇨 예방에도 탁월하다.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에는 천연 타우린과 호박산이 들어 있어 약해진 위장이나 간의 건강회복에

매우 좋다.

조개의 시원한 감칠맛은 타우린, 비타민, 아미노산, 핵산류, 호박산 등이 어우러져서 나는 맛이다.

이런 감칠맛나는 성분들이 강장제 역할을 한다.

 

 

바지락 회무침.

매콤달콤하게 무쳐낸 바지락 회(살짝 삶아낸 것을 양념)는 입맛을 돋궈주기도 하지만 애주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안주가 아닐까 싶다.

한 가지 흠이라면, 냉동 바지락을 쓴 듯 해 식감이 약간 질겼다는 것.

 

조개의 효능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데, 고혈압(가리비), 동맥경화(굴, 전복, 소라, 가리비,

대합, 새우), 뇌졸중, 간장병, 시력감퇴, 골다공증등의 예방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과 두뇌

개발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바지락 해물전.

빈대떡의 주성분인 밀가루보다 바지락 조갯살과 해물이 더 많아 씹는 동안 참으로 입안이

행복하다. 요즘처럼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더욱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이다.

 

 

 

 

바지락 코스요리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국물맛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지 않을 수 있나~!

한 그릇 시켜 몇 명이 나눠서 맛을 보았다.

바지락과 동죽이 섞여 있기는 했지만, 거의 비슷한 맛을 내기 때문에 별 이의 없이 후루룩 뚝딱

해치운다. 직접 만든 손칼국수라 면발의 쫄깃함이 살아 있다.

 

 

 

바지락 탕으로 시작해 바지락 해물전,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칼국수까지 먹고나니 이미 배는

포화상태. 바지락 듬뿍 들어간 죽이 나왔지만 다들 시큰둥~한 표정이다.

그러나 음식값이 아까워서라도 먹어줘야 할 것 같아 한 숟가락 입에 떠 넣는데......

엄훠낫~!!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또다른 입맛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배는 불렀지만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 결국 과식하고 말았다는~~~^^*

 

 

 

 

 

바지락 명가 장가네

위치 : 전북 군산시 비응동로 67 (새만금 수산시장 20m 전)

전화 : 063-466-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