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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유명한 한국의 블루스뮤지션, 김목경

릴리c 2012. 7. 2. 08:30

Boy & Girl Group의 K-pop과 비교되는 한류의 새주인공을 아는가?

 

가슴으로 듣는 음악 블루스,

기타 하나로 영혼을 흔드는 블루스뮤지션 목경 in Dubblin Live Club

 

'해외 뮤지션들이 좋아하는 한국 뮤지션'

'한국의 에릭 클랩튼 김목경은 미국, 일본, 북유럽 등에서도 통했다!'

 

'블루스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실력 인정한 블루스 기타리스트'

'블루스 한류의 주역'

......

한국의 블루스맨 김목경을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블루스'에 대한 인식이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느린 춤을 추기 위한 음악'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않기 때문.

수많은 사람들은 팝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그 음악의 뿌리가 '블루스Blues'임을 아는 사람은

매니아가 아니고는 그리 많지 않다.

재즈, 롹, 팝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원류가 바로 블루스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가장 영향받은 음악'이나 '뮤지션'을 꼽을 때 대부분

 '블루스 음악' '블루스 뮤지션'을 꼽는 것도 이를 증명함이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백 역시 블루스가 그들의 음악에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기타의 神'으로 불리는 지미 핸드릭스 역시 그의 음악적 중심에는

블루스가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밤, 오랜 봄가뭄 끝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김목경 밴드 정기공연'이

열리는 신촌의 클럽엘 다녀왔다.

 

 

그가 연주하는 블루스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장 순수한 모습의 자신과 마주하고 있음을 느낀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슬픔, 기쁨, 한-이

막혀 있던 가슴을 비집고 슬몃슬몃 기어나온다...

메말랐던 가슴에 넘실대는 강물의 흐름이 점차 범람하기에 이른다...

그 어떤 감정도 순화시키는 묘한 힘이 있다...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울림...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음악,

 

그것이 블루스의 매력이다.

그것이 바로 김목경의 한국적 블루스다.

 

 

"롹 음악의 뿌리가 블루스에 있는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블루스를 잘 모르고

롹 뮤지셔들조차 블루스를 연주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 롹 음악이 해외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다.

블루스가 빠져 있으니까..."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2011. 12. 24) 중)

 

 

영혼을 울리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그의 손가락을 본 순간 '과연~!!'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영혼을 적시는' 그의 음악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단단한 물집 같은 굳은살이 말해주고 있었다.

 

코드를 잡고 빠르게 움직이는 그의 손에선

범접할 수 없는 신기(神技)가 느껴진다.

 

 

 

미국사회에 아직 노예제도가 성행하던 시절,

흑인노예들의 슬픔과 애끓는 심정을 토로하듯 읊조리기 시작한 게 시초였다는 블루스 음악은,

그래서 우리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을 보여주는 영혼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듣는 이가 이 음악에 문외한이라 해도,

블루스가 갖고 있는 그 감성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표현하기 어려운 애틋함과 심장을 파고드는 절절함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음악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그것이 블루스의 '마력'이 아닐까...

 

 

 

 

 

그는 블루스 기타리스트이면서 가수다.

영국에서 6년 동안 블루스를 공부한 정통파 블루스맨, 진정한 뮤지션 김목경.

그에게 현란한 말솜씨나 쇼맨십이 난무하는 무대매너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때묻지 않은 진솔함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관객과 소통한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말보다 더 진하고 가슴 찡한 에너지가 통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의 음악에 빠지게 하는 김목경의 매력이 아닐까.

지금까지 그는 영국, 미국의 수많은 블루스 뮤지션들의 음반 녹음에 참여해

동양인의 감성으로 그들의 음악 제작에 동참했다.

 

 

 

 

 

 

 

 

 

이날 객석에는 인터넷 카페(산들산들 산들걷기)의 회원 중 '김목경 매니아' 40여 명이

넓지 않은 클럽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들은 매월 이곳에서 열리는 '김목경 정기연주회'에서 블루스에 푹 빠져든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매니아에겐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큰 무대에서와 달리 클럽 연주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음악적 메시지가 온몸에 와닿는다.

관객 중에는 수십 년 팝음악에 심취하며 종로의 세시봉, 명동의 내쉬빌 등에서 음악감상을

즐겼다는 분들도 있었다.

 

 

 

김목경의 음악을 받쳐주는 백밴드.

오랜 세월 함께 호흡을 맞춰온듯,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통하는듯,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공연장에서의 감동은 배가 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팬들과 기념촬영.

대형공연장 공연과 달리 클럽공연의 매력은

연주자와 팬이 가까이 만날 수 있다는 데 있다.

 

 

흐르는 곡은 김목경밴드의 <Play the Blues>

 

 

김목경은 그동안 한국인 Blues Man으로서 해외연주 경력을 보면,

 2003년 5월 동양인 최초로 Blues 본고장 미국 테네시州 멤피스市에서 매년 열리는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

본고장의 뮤지션은 물론 방송DJ, 평론가들까지 놀라며 '리틀 에릭 클랩튼'이란 칭찬을 받았고,

2006년부터 매년 일본의 '규슈 블루스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Blues로 일본 일부지역 투어를 갖기도 했다.

 

또한 북유럽의 노르웨이에서 2년마다 열리는 '브라그도야 블루스 페스티벌'에도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여 한국뮤지션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Boys & Girl 그릅에 의한 K-Pop과는 비교가 되는 한류의 주인공으로

우리가 자랑할만한 <김 목 경> 이다.

 

특히 지난 5월 25~27일 홍콩 마카오에서 열린

'더 베네시안 카니발스 이노규럴 인터내셔널 재즈 앤 블루스 밴드 컴피티션

(The Venetian Carnival's inaugural International Jazz And Blues Band Competition)'

본선에 진출하여 전문가와 관중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김목경 Blues Band는 전세계 100개국 중 최종 본선 12팀에 선정

실력파 연주인들과 자웅을 겨룬 바 있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에 건너가 블루스 밴드를 했고,

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이상을

오로지 블루스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진정한 블루스맨' 김목경.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클럽'이 서울에 있다.

김목경의 공연을 한 달에 한 두 번 정기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신촌역 부근의 '더블린 라이브 클럽'이 바로 그곳이다.

 

김목경의 또 다른 공연 후기(클릭해 보세요~)

http://blog.daum.net/lilyfield/7837142 김목경의 블루스에 빠지다

http://blog.daum.net/lilyfield/7836841 김목경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더블린 라이브 클럽(Dublin Live Club)

위치 : 서대문구 대현동 90-24 더블린 라이브클럽

문의 : 02-312-7085 / 010-4747-4095

대표 : 심 진 보

http://cafe.daum.net/clubdublin

 

 

잠깐~!!

팝음악 좋아하시는 분 주목~주목~~^^*

영원한 pop song DJ 김광한 씨가

매월 첫번째 토요일

(7월 7일)

오후 4시~7시

LP 음악감상회를 엽니다.

경희대 입구 산타나 카페

02-966-7535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듯,

old pop과 함께

잊었던 아날로그의 낭만에

젖어보는 시간...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회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