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최초의 CEO를 위한 문화예술과정 1기 입학식을 보고...
감성 문화경영이 아이디어 창출에 한몫 하리란 기대
설레는 제2의 인생, 이제부터 시작이야~!!
'앞만 보고 달려왔다.
때로는 구르고 넘어지고 엎어지고 곤두박질치기도 하면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문화가 무엇인지 예술이 무엇인지, 그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애써 외면하고 살아온 지난
날들. 한 해 두 해 10년 20년... 정신없이 세상살다 보니 어느 새 희끗희끗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이맛주름이 깊어가던 어느 날, 문득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라는 물음과 맞닥뜨렸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한 채 마음 한구석이 휑하게 시려옴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제부턴 내 자신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다짐하던 차, 인천부평구 계산동에 위치한 경인교대 '문화예술 CEO
과정'이 개설됐다는 소식은 그들(인천지역 기업의 CEO)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지난 11월 20일, 인천에서 최초로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이 개설된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제1기 입학식이 열린다기에 어떤 분들이 모였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분들을 보니 간혹 젊은 CEO도 보였지만 대부분 중년에, 다들 소년소녀처럼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였다.
경인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입학식 후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CEO들의 기념촬영.
최근 감성경영, 문화경영이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체 CEO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강좌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이런 강좌에 참여, 문화와 예술을 배우고 체험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지역에서는 최초로 경인교육대학교에 이 강좌가 개설되어
인천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체에 자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플의 CEO였던 故스티브 잡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금의 애플을 키웠으며,
영국 버진그룹(항공 사업, 미디어 사업, 관광 사업등 6개의 사업 부문과 약 20여개의 법인으로 구성된 영국의 기업 집단)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수준급의 기타리스트라는 사실은 꽤 유명하다.
국내 CEO들도 점차 감성, 문화경영에 눈을 돌리고 있는 요즘,
경인 교육대학교의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이 인천 기업가들에게
'신나는'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인천지역에 최초로 CEO과정을 개설한 경인교육대학교(정동권 총장)의
환영사가 제1기 문화예술최고경영자과정(GUCAP) 입학식을 빛냈다.
이날 입학식은 방송경력 40여년의 DJ 김광한씨가 진행을 맡았다.
김광한씨는 문화예술CEO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기로 해
앞으로는 DJ로서보다 교수로서 새로운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강당 앞에 늘어선 화환 중 이색적인 화환이 시선을 끌었다.
다름아닌 '쌀화환'.
요즘 무슨 기념식이나 결혼식이 열리는 곳에서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모아진 쌀은 주로 양로원이나 결식아동을 위한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이 쌀화환은 (사)한국여성CEO협회(회장 전복희)가 보내온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한 법,
제1기 수강생이 된 이들에겐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다.
전복희 여성CEO협회회장, 신학용 국회의원, 정동권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양희순 경영학박사 등, 1기 수강생들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위 사진).
<경인교육대학교 정동권 총장(왼쪽)과 평생교육원 문광영 원장>
이번에 개설된 과정의 커리큘럼을 보면
기존의 '리더쉽' '경영' 등 경제관련의 딱딱한 내용에서 벗어나
음악, 공연, 미술 등 부드럽고 감성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이론에 곁들인 실기와 현장경험에 중점을 두고 CEO들에게 1인 1기
이상의 특기를 지닐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입학식 후 콘벤션 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원생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자기소개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문화 예술은 나와는 상관없는 걸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같아 설렌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 하나 터득하겠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각자 내용은 달랐지만 모두들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포부로
'신입생'다운 설렘이 역력해 보인다.
경인교육대학교의 문화예술 최고경영자 과정의
살림을 도맡아 줄 이오스 디벨롭먼트(주) 대표 양희순 경영학박사(위 사진 왼쪽).
해오른 병원 조운구 원장(아래 오른쪽)의 우렁찬 인사말에 웃음이 가득^^
인천을 대표하는 기업의 대표들이 문화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중에는 대학교수, 목사, 법조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1기생으로 등록했다.
한 가정의 주부로,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성공한 기업인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몫을 해낸 '장한 여성'들.
'문화예술 과정'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치시길...
긴장의 끈을 잠시도 늦출 수 없는 회사를 떠나
이곳에서만큼은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 즐겁고 편안한 모습이다.
아무쪼록 멋지고 풍요로운 배움의 장이 되시길 빕니다^^*
6개월 과정의 커리큘럼을 맡아줄 교수진도 1기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고...
1기생으로 입학한 신학용 국회의원(가운데. 인천광역시 계양구 갑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
1기생들을 위한 취미 동아리반에서 색소폰 실기와 이론을 강의할
한국1세대 재즈뮤지션중의 한사람 김종민 교수의 축하연주.
명곡 Danny Boy에 원우들은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듯 흐믓한 미소가...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문화나 예술과는 등지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앞으론 잠재된 예술적 감성을 한 번 키워보고 싶습니다."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전설의 코미디언 방일수씨와 (사)세계예술교류협회 양판규회장...
방일수씨는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란 강의도 할 예정이다.
(주)대림의 서동만 회장은
DJ김광한 씨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강조(?)하여 리셉션장은 또 웃음바다...^^
역시 감성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악기는 색소폰.
김종민 교수는 이봉조 씨가 생전에 인정했던 연주자였다.
중국의 인민배우 장미옥 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만찬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경인교육대학교의 문화예술 최고경영자 과정이
인천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계에도 많은 영양분을 나눠줄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만찬장을 나왔다.
경인교육대학교 문화예술 CEO과정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로 62
홈페이지 www.gucap.or.kr
교육행정실(Tel. 032-54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