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탕, 대체 어떤 음식인데 몸보신의 지존이라는 걸까?
아하~ 최고의 재료가 총집합, 어떻게 좋지 않을 수가 있겠어~!
해신탕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이름에서 얼핏 떠오르는 게 용왕, 바다... 뭐 그런 단어가 아닐까요?
맞습니다~!
용왕님이 즐겨 드신다는 요리로 '몸보신의 지존'을 자랑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드셔본 분도 있으시겠지만,
얼마 전 저희 부부가 처음으로 맛을 본 보양식이었어요.
원주와 인연이 있어서 가끔 가곤 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특별한 음식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흔히 삼계탕이나 보신탕이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요,
해신탕 만큼 확실하게, 똑똑하게 보신해주는 음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들어가는 재료만 봐도 믿음이 가기 때문인데요,
오리 한 마리, 소갈비, 전복, 낙지, 키조개와 각종 조개류, 새우,
그리고 몸에 좋은 채소들이 듬뿍 들어갑니다.
재료의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집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 중
오리 한 마리와 소갈비는 미리 압력솥에 푹 익힌 다음
전골냄비에 갖은 재료와 함께 담겨져 나옵니다.
참,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해신탕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해야 제대로 된 해신탕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니까요.
(이것 하나면 4~5인이 먹을 수 있는 분량)
하지만 이곳에선 '기다림'에 대한 걱정,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는?
'다육식물' 농원을 겸하고 있어서
예쁜 다육이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기 때문이에요.
갖은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을 내기 때문에 찐~~~한,
말 그대로 '국물맛이 끝내주는' 국물이 우러나오게 되죠.
이 국물로 만든 죽까지 먹게 되니~!!
말 그대로 '보양식의 지존'이 되는 겁니다.
오리, 소갈비, 낙지, 전복...
이 모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한 건 아니기 때문에
'해신탕'이야말로 최고의 음식으로 꼽고 싶어집니다.
눈으로만 봐도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식감이 느껴지는
조갯살과 갈빗살, 낙지, 전복...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입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갈빗살을 먹으면서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을 떠올렸습니다.
그에 비해 해신탕이
얼마나 더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보양식인지...
그렇다면 가격이 궁금하실 텐데요~
4~5인 기준으로 6만원대니까
삼계탕 값보다 약간 더 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의 럭셔리한 재료들을 다 먹을 수 있다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닐듯 합니다. -릴리생각
아, 이번엔 찐~~해보이는 요 국물이 주인공입니다.
오리와 소갈비를 압력솥에 고아낼 때
베보자기에 찹쌀과 녹두를 넣어 함께 끓이면서 만들어진 국물인데,
건더기를 다 먹고 나면 이 국물에 죽을 풀어서 내줍니다.
요 죽 한 그릇만 먹어도
기운이 날 것 같아요.
메인 요리인 해신탕과 어울리게
곁들이로 나온 반찬은 채소 위주입니다.
입맛과 건강을 배려한 조합인 것 같아요.
다육이 농원과 함께 있는 식당이면서도
분위기에서 여늬 가정집의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비껴드는 햇살에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시간입니다.
집에서 멀어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이라도 찾아갈 생각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의 몸과 마음에 봄기운을 불어넣을 겸,
조만간 이곳을 다시 가봐야겠어요.
다육이 농원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옹기랑 다육이랑> 모습입니다.
다육이 포스팅을 보시려면 요기↓↓를 클릭해 보세요~!
http://blog.daum.net/lilyfield/7837425
세상의 온갖 다육이, 이곳에 가면 다 있다~!
식사나 차를 마시면 다육이를 준다는 곳,
정말 몇 번이고 찾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