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2년 3월 KBS 1 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에 출연한 것을 단혜님이 포스팅한 것입니다.)
최경순 번역작가
명사들의 책읽기에 출연
릴리님이 KBS1(FM 97.3) 3월 11일(일)출연
최경순님은 DJ 김광한의 부인으로 일본문학 번역작가다
그동안 음악 프로그램 등 단편집이나 꽁트 수필등을 번역하시다가
2010년 장편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내셨다
결혼 33년 꽃님이란 별명으로 불리우며 남편을 뒤에서 내조한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단정한 어투로 하~ 웃는 모습까지 들을 수 있어
옆에서 듣는 것 처럼 한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일본문학의 매력은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는 것
평범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심리적으로 세밀하게 다룬다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일상적인일처럼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것에 반했다고 한다
번역작가인 릴리 최경순님이 추천한 다른 한 권은
<60세 이후의 여행은 인생의 보양제>
이 책은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지 않은 것으로
시니어의 삶과 여행에 관한 글을 공모를 통해 모집한 책이다
여행파워블로거와 사진 거기에 번역까지 하시며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 릴리님이 추천한 책이 보고 싶어진다
원작자 모리츠 준코는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의사로
꿈이 연극배우와 시나리오 작가였다고 한다
환자 한 사람 한사람을 한 명의 주인공으로 하여 연극한 편을 보듯이 책을 펼쳐진다
영혼들의 대화라고 할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며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써내려 소설이다
누구나 내면에 가장 아름다운 빛이 잠자고 있다
지상생활은 하룻밤의 꿈이야기다
죽음은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웰다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요즘
읽으면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아래는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읽고 써 놓았던 글
천국과 지옥사이에 있는 림보가 있는 것처럼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의 길을 찾으려 애쓴 결과가 지금의 나이다
이 이야기는 미래의 나라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늘에 사는 영혼들 중 다시 지상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는 영혼이 들어온다는 미래의 나라
그곳에는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창이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행복한 미래로 태어나고 싶어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생은 선과 악, 흑과 백,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같이 상반되는 것일수록 명암이 뚜렷한 것처럼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싶으면 깊은 불행을 인생에 담는 게 좋다
행복이나 불행은 원래 같은 것이다
다만 빛이 있는 밝은 곳을 보느냐 그림자가 있는 어두운 곳을 보느냐의 차이다
기복이 많은 인생을 선택하는 영혼들이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소설은 이야기한다
유애리 아나운서와 함께 스튜디오가 무척 자연스러우신 릴리님
릴리님의 번역책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사인회에 갔을 때 저자 모습
출판기념회때의 저자와 번역작가의 모습
소녀처럼 아름다운 릴리님의 모습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아나운서가 묻자
마음을 움직인다
감동을 준다
시공을 초월한다 ~~
끝없이 이어지는 릴리님의 말씀
요즘 김광한님은 팝음악을 통한 인문학과의 소통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하신다고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부부라는 것을 포스팅하기가 어려웠는데 ~~
이참에 우리 전시회에 오셨을 때의 두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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