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괜찮아, 괜찮아, 위로받고 싶은 날

릴리c 2013. 12. 24. 08:00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제겐...

 

오늘,

작년의 왼쪽 어깨 수술에 이어

이번엔 오른쪽 어깨 인대수술을 받습니다.

지난 해 두 차례의 어깨 수술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1년 사이에 똑같은 수술을 다시 받게 되다니...

 

구 시청사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이

심란스러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라도 하듯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지치고 외로울 때

따듯한 위로 한 마디 만큼 큰 힘이 되는 것도 없습니다.

 

 

불안한 걸음으로 비틀거릴 때도

따뜻한 손으로 잡아주는 것 만큼

든든한 힘이 되는 건 없습니다.

 

 

모두가 앞으로 내달릴 때

나만 저 뒤에 뒤쳐져 있다 해도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는 이가 있다면

세상은 결코

힘든 곳만은 아닐 것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세상은 비록 살얼음판처럼 냉혹하다 해도

천천히, 조심조심 내딛다보면

나처럼 비틀거리는 누군가를 만날지도 모르고,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을 수도 있겠지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간 씽씽~

세상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날도 올 겁니다.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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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마련된 스케이드장은

2014년 2월 23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직접 타지 않고 보기만 해도 즐겁더군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젊은 연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  *

저물어가는 2013년,

한 해의 모든 액과 나쁜 일들을

다 털어내고 새해를 맞아야겠습니다.

어깨 수술도

힘내서 씩씩하게 이겨낼 겁니다.

제게 홧팅 해주실 거죠?

아자, 홧팅~!!!

 

 

당분간 찾아뵙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 행복하게 보내시고,

깁스 풀고 다시 뵐 때까지 블친 여러분, 건강하세요~~~!

  릴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