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제겐...
오늘,
작년의 왼쪽 어깨 수술에 이어
이번엔 오른쪽 어깨 인대수술을 받습니다.
지난 해 두 차례의 어깨 수술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1년 사이에 똑같은 수술을 다시 받게 되다니...
구 시청사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이
심란스러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라도 하듯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지치고 외로울 때
따듯한 위로 한 마디 만큼 큰 힘이 되는 것도 없습니다.
불안한 걸음으로 비틀거릴 때도
따뜻한 손으로 잡아주는 것 만큼
든든한 힘이 되는 건 없습니다.
모두가 앞으로 내달릴 때
나만 저 뒤에 뒤쳐져 있다 해도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는 이가 있다면
세상은 결코
힘든 곳만은 아닐 것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세상은 비록 살얼음판처럼 냉혹하다 해도
천천히, 조심조심 내딛다보면
나처럼 비틀거리는 누군가를 만날지도 모르고,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을 수도 있겠지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간 씽씽~
세상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날도 올 겁니다.
괜찮아, 괜찮아~
서울광장에 마련된 스케이드장은
2014년 2월 23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직접 타지 않고 보기만 해도 즐겁더군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젊은 연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 *
저물어가는 2013년,
한 해의 모든 액과 나쁜 일들을
다 털어내고 새해를 맞아야겠습니다.
어깨 수술도
힘내서 씩씩하게 이겨낼 겁니다.
제게 홧팅 해주실 거죠?
아자, 홧팅~!!!
당분간 찾아뵙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 행복하게 보내시고,
깁스 풀고 다시 뵐 때까지 블친 여러분, 건강하세요~~~!
릴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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