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보양식은 엄나무 오리 백숙으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설 만큼
올여름 더위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요즘,
전력 공급에까지 비상이 걸려 있으니
1년 새에 저질체력이 된 나 역시
체력 보강에 은근 신경이 쓰인다.
해서~
요즘은 체력을 보완해줄 음식을 열심히 찾아먹고 있는데...
함께 간 일행과
탁월한 선택(!)이라며 행복하게 먹은
엄나무 오리백숙을 소개할까 한다.
오리요리 전문점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 오리
낮은 칼로리에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많이 먹어도 살찔 염려 없고,
허약한 사람에게
보양식으로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은 오리 백숙.
옻나무 오리백숙도 있지만
어렸을 때 산에 갔다가 옻이 올라 고생했던
뼈아픈(?) 추억이 있던 터라
엄나무 오리백숙을 예약 주문했다.
최소한 1시간 전에 메뉴 예약은 필수-
그렇지 않으면 한 시간쯤 기다려야 하니까^^
오돌거리는 식감이 좋았던 버섯과
통감자, 통마늘, 부추가 듬뿍 들어가 있고
황기 등 한방 재료에
이름 붙인 엄나무까지~
미리 압력솥에서 푹 익혀서 내주는데
한소끔 끓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큼직한 다리 하나 뜯어 내게 건네는
착한 아우 덕분에
두 배로 맛있게 냠냠~!!!
한방 재료인 황기와
요 아래 동동 떠 있는 통나무 조각이
바로 엄나무라고 한다.
엄나무 효능
관절염, 신경통에 좋다?
엄나무는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로,
한방에서는 해동피, 자추피라 하여 껍질도 약재로 쓴다.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중년에 흔히 겪는 오십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우와~ 정말 좋은 약재로구나~!!
내가 먹은 다리 하나.
왼쪽 다리였는지 오른쪽이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ㅎㅎ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에서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감돌아
닭고기와는 다른 별미를 느끼게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니
소금 살짝 찍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처음 한 점만 소금에 찍어 먹고
그 다음부터는 곁들이로 나온 나물무침, 백김치 등과 먹으니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다.
오리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고
부드럽게 씹힌다.
이곳 야채 샐러드 소스는 참 특별하다.
사과, 파인애플, 레몬, 양파 등을 갈아 만들어
새콤달콤하면서도 향긋해
오리백숙의 담백함과 무척 잘 어울리는 샐러드다.
엄나무 오리 백숙을 다 먹고 나면
야채가 들어간 녹두죽이 나온다.
두 그릇씩 먹어도 좋을 만큼 양이 많다.
한 그릇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한 것이
여름 더위 끄떡 없을 것 같다.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곁들이 반찬으로 나온 장아찌를 얹어 먹어도
술술 넘어가는 녹두죽.
여름철 갈증 해소에 최고인 오미자 차가 디저트로 나온다.
빛깔이 곱기도 하지~!!
나무가 울창한 산 중턱에 자리한 이성산 오리에서는
어느 곳에 자릴 잡아도
바깥 경치를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주변을 산책하지 않고 돌아온다면
절반의 성공밖에 안 될 것이다.
왜냐구요?
이성산 오리 건물 뒤켠에
걷기 좋은 산책로(하남 위례길)가 있기 때문이다.
잠시라도 이 산책길을 걷는다면
맛있는 식사 하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의 행운을 가져가게 될 것이다^^*
이성산 오리 바로 옆에 있는 금암사.
이성산 오리 건물 입구 왼쪽에 작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서 커피를 마음대로 뽑아 마실 수 있다.
이성산 오리 홈페이지
http://www.이성산오리.kr/main/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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