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영등포맛집]산삼넣은 오리고기 맛만 봐도 기운 나~! 오리탕탕탕

릴리c 2013. 8. 29. 08:00

 

지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오리탕 먹고 기운 좀 내볼까?

 

나이가 들었음인가?

작년에 두 차례의 수술 후 자타가 공인하는 저질 체력이 되다보니

요즘은 자꾸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전엔 잘 먹지 않던 음식도

건강에 좋다더라~

여성에게 좋다더라~

그런 얘기가 귀에 들어오곤 한다.

그 중 요즘 발견해낸 또 하나의 건강식,

산양삼이 들어간 오리탕탕탕~!!

 

 

 영등포시장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오리탕탕탕에서 먹은

낙지오리탕이다.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오리탕으로

푹 고아낸 오리탕 국물 속에는 오리 살코기도 듬뿍 들어 있다.

 

 

오리로스나 훈제 등 음식을 주문하면 산양삼 한 뿌리 씩 나오는데

뿌리와 잎, 뇌두까지 모두 생으로 먹는다.

이것만 먹어도 왠지 기운이 날 것 같다는~

굿잡

 

 

일행이 여러 명이라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에선 바로 이 훈제오리를 시켰다.

기름이 쪽 빠진 훈제오리는 정말 담백하고 맛있다.

 

 

 기본 상차림.

그다지 특별한 건 없는 메뉴들.

 

 

 

기름을 쫙 뺀 훈제오리를 달궈진 불판에 올려놓아

살짝 데우는 정도로만...

버섯과 미나리 등을 함께 익혀 먹으니

 담백함과 고소함이 식욕을 끌어당긴다.

 

 

 

겨자소스를 묻힌 훈제오리를 배추보쌈으로 먹어도 맛있고

상추와 나물 등에 싸 먹어도 담백함은 여전하다.

 

 

 

일행 중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오리로스.

잘 익은 김치를 불판에 함께 올려

오리에서 빠진 기름으로 지글지글 익혀 먹으면

오~~ 그 고소함이란~!ㅎㅎ

하지만 난 이날... 이쪽은 입에 대지 않았다는~

내가 주문한 훈제오리의 담백함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데이트

 

 

오리탕탕탕에는 참 많은 종류의 오리탕이 있다.

산삼 오리탕, 낙지 오리탕, 전복 오리탕, 오리 곰탕, 얼큰탕...

이름만 들어도 기운이 날 것 같은 메뉴들인데...

좀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앉을 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더니

우리가 주문하려는 산삼 오리탕, 전복 오리탕은 이미 품절이라고~!!

할 수 없이(?) 시킨 낙지 오리탕이었지만

실은,

낙지 역시 원기 회복에 좋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아닌가~!

여기에 들깻가루를 듬뿍 넣어 먹으면

영양만점의 보양식이 될 터~~!!!

 

 그런데 이날 먹은 낙지 오리탕의 국물맛이

좀 아쉬웠다는~~~

손님이 많아서였는지 '진국'이라는 느낌이 부족했다.

다음엔 더 확실하게 맛있는 탕을 내어드리겠노라는 약속을 받고

낙지를 겨자장에 찍어 먹는 걸로~~^^

 

 

 

 

 낙지를 간장겨자에 찍어 먹으니

쫄깃쫄깃한 낙지의 식감이 더욱 풍성해진다.

아래는 다른 사람이 시킨 얼큰탕.

시원한 국물맛이 '술국'으로 먹어도 좋겠더라는~

 

 

 

오리봉(날개) 훈제 구이와 부추 즉석 무침.

원래 닭날개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던 메뉴.

(사장님이 특별히 서비스로 내어주신 훈제 오리날개)

 

전혀 느끼하지 않아 자꾸만 손이 갔는데

평소 잘 마시지 않던 술이지만

맥주와 유난히 잘 어울렸던 훈제 오리날개다.

 

 

 

 

 

 영등포 시장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라

찾기가 아주 쉽다.

 

 

산삼넣은 오리탕탕탕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226-1

(명함 주소대로 5-6번지를 치면 건물 뒤쪽으로 안내하니 주의

건물 뒤쪽에 유료 주차장 있음)

전화 : 02-2068-6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