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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송]꿀단지를 품은 청송사과, 태양을 통째 품었나~!/청송사과

릴리c 2013. 11. 5. 08:00

강렬한 태양빛 머금고 자란 금복농원 친환경 사과, 완전 맛있어~!!

 

올핸 태풍피해가 적어 과일이 풍작이라지요?

그래선지 과수원마다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맛있는,

맛있어도 너~~무 맛있는 사과를 만났습니다.

전엔 사과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요즘은 사과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거 아닙니까?

저뿐 아니라 남편 역시 날마다 도시락 싸듯

하나씩 들고 나가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요~

그 이름도 유명한 송사과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강렬한 태양을 닮은,

루비보다도 붉은 사과를 소개합니다~!!ㅎㅎㅎ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들이 정말 예쁘죠?

이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은

맛있는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금복농이란 곳입니다.

굳이 이름까지 밝히는 이유는,

이곳에서는 한약재 퇴비를 이용한 순수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완전 '고집쟁이 농사꾼'의 '양심사과'이기 때문입니다.

 

 

주문한 사과가 도착하자마자 박스를 열어보니,

음~~~ 이 향긋한 내음~~!!!

얼른 하나를 꺼내 물로 대충 씻어내고

한입 '덥석' 베어 먹어보는데,

그 맛이 여간~~ 상큼한 게 아닙니다.

우왕~~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거야?

육질이 단단하고 단맛이 진한 데다

과즙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싱싱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또 '신맛'과는 차원이 다른 새콤함이 어찌나 감칠맛 나게 해주는지요~

껍질째 먹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사과는 껍질 벗기는 것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사실, 껍질쪽이 더 맛있다는 건 다 아시죠?ㅎㅎ

'느낌 아니까~~'

 

 

 

 

여기가 금복농원 현장입니다.

이곳에선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 태양의 반사광까지

사과를 비추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더 빛깔도 좋고 당도가 높아진 것이겠지요.

무엇보다도 농장주의 고집과 양심이 만들어낸 '작품'인 셈입니다.

 

 

은박지를 들쳐보니 억새(갈대인지도...)가 수북히 깔려 있고

그 아래를 비집어 보니 낙엽과 한약재를 미생물처리하여 만든

퇴비가 보입니다.

최고의 영양제를 먹고 자연의 힘이 키워준 사과,

거기에 농장주의 사랑이 보태어진,

그야말로 작품입니다.

 

 

 

향긋하고 달달~한 사과향이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네요.

참지 못하고 사과 하나를 씻어 통째 먹는 중입니다~ㅎㅎ

샤방3

 

 

사과밭 주변의 자작나무 숲입니다.

아직 어린 나무지만 몇 년 후 다시 와 볼 수 있다면

그땐 아마도 울창한 숲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맛있는 사과도 딸 겸, 꼭 가볼 생각입니다.

 

 

 

나무에서 방금 딴 사과의 꼭지를 잘라내시는 분이

바로 금복농원 농장주 '금용복' 씨랍니다.

활짝 웃으시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의 웃음입니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올해 사과는 크기가 별로 크지 않다는군요.

금용복 씨는,

봄에 한파가 심했던 탓에

 '작년보다 씨알이 작고 당도도 높지않다'고 하시지만

원, 천만에요,

제 입에는 더 이상 달 수 없다~입니다.

 

이렇게 양심적으로 농사지으시는 분의 수확물은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굳이 제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직접 수확하자마자 곧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언제나 싱싱하고 맛있는 사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눈 내리기 전까지는

 나무에서 방금 딴 사과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의 생각입니다^^*

 

(사진제공:분당꽁지님)

 

금복농원 (농장주 금용복)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220

전화 : 010-4535-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