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경기도/포천맛집/이동갈비]양이 많아 놀라고 맛에 대만족한 느티나무갈비

릴리c 2013. 11. 27. 08:00

 

역시 명불허전, 포천이동갈비 먹고 대만족한 느티나무

 

포천까지 갔는데 그 유명한 이동갈비 먹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겠죠?

예전에는 서울에서도 일부러

포천 이동갈비 먹으러 다녀왔다는 말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곤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엔 포천이동갈비의 명성이 예전만 못지 않게 변한 것도 사실입니다.

전국 곳곳에 내노라 하는 맛집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인데...

맛있는 음식점이 너무 많다보니

우리의 입맛 수준도 그만큼 높아진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은 포천이동갈비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지요.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갈비뼈에 붙은 고기를 먹기 위해 손으로 집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이 보이시죠?ㅎㅎ

 

일행과 함께 들어간 집은

식당 안에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2층 실내 한복판에 떡 버티고 서 있는

'느티나무'라는 집이었습니다.

당연히 양념갈비를 시켰는데...

4인분의 양을 좀 보세요~

완전 대박~~입니다~!!!

가격도 너~~무 착한 26,000원(1인분).

 

 

 

 

갈비를 굽기 전에 가장 먼저 등장한 숯불입니다.

참나무 숯으로 구워야 제맛인 건 다 아실 터~

미리 차려진 기본 찬들은 그다지 새로울 게 없습니다.

만,

가운데 얼음동동 동치미 보이세요?

이거, 정말 시원하고 맛이 좋았답니다~ 별 다섯 개~!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갈비를 구워볼까요?

아, 식사 아직 못하신 분은 이거 고문일 텐데~~~ㅎㅎ

일단 눈으로라도 맘~~껏 드세요~ㅋ

보통 갈비 일인분은 250g 정도에 그치는데

느티나무에서는 자그마치, 자그마치 400g이나 줍니다~!!!

대수로는 헉 소리 나게 6대~!!

갈비에 주렸던 분이라면 이 정도만 드셔도

푸짐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에 앞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꼴깍~!!

원래 급한 성질도 아닌데 군침 넘어가는 소리가

천둥소리 만큼 밖으로 새어나와 민망하기 짝이 없네요~ㅎㅎㅎ

적당히 익었다 싶은 걸 상추에 올려봅니다.

앗, 너무 성급했나~

약간 붉은 기가 보이는 것이~~

상추를 오무려 일단 한 쌈 입에 넣었습니다.

우왕~~ 맛있어요~!!!

 

 

 

 

 

 

연하고 부드러운 갈빗살을

상추에 싸 먹고

맨입으로도 먹고

소스 뿌린 양파 부추와 먹고...

입에 착착 감기는 식감과 갈비맛에 완전 빠져듭니다.

평소의 식사량을 웃돌 만큼

그날 갈비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습니다.

 

 

갈비로 배가 빵빵했지만,

아까 제가 반해버린 동치미로 만든 국수,

이걸 안 먹어볼 수가 없어 주문했어요.

원래 고기 들어가는 배, 밥 들어가는 배 따로 있다더니

주문한 국수를 마다않고 먹은 릴리,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었답니다~ㅎㅎ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진 국수는

쫄깃하면서도 구수해 절반을 먹었네요.

(둘이 한 그릇 시켜 먹었거든요^^*)

 

 

 

 

 

12월 중에 친구들과 포천 여행을 다시 할 생각인데

그때도 이 집에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