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더 생각나는 두부요리, 이곳에 다 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끈따끈한 순두부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겨울비가 내리고 나니 스산해진 날씨에 몸은 더 움츠러들고 뭔가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뎁히고 싶은 오늘 같은 날, 콕 찝어 생각나는 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후루룩 후루룩, 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는 순두부~ 경기도 포천의 파주골 토속촌이 생각나네요.
막 만들어낸 뜨끈뜨끈한 순두부가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겨져 나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게 쌀쌀한 바깥 날씨를 녹여주기에 충분한 온기를 품고 있네요.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채 한 술 먹어봅니다. 보들보들 사르르~ 따뜻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ㅎㅎㅎ 여기에 양념장만 끼얹어 한 숟가락 입에 넣으니~ 부드럽게 입안을 감돌며 스르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요^^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차려졌습니다. 순두부에 이 반찬들을 얹어 먹어보니 맛의 조화가 예술~ '순두부의 새로운 변신'입니다.
많은 반찬들 중에서도 특히 내 입맛을 사로잡았던 달래무침과 무생채 나물. 몇 번을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이 반찬들은 나중에 보리밥에 넣어 비벼 먹을 거예요~^^*
이번엔 모두부를 시켰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런 두부만 보면 술생각 나시겠지만, 전 뜨거운 두부에 양념장 끼얹어 먹든가 김치와 먹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운 두부, 이거야말로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메뉴입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순두부와 모두부, 부친 두부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이번엔 보리밥에 강된장이 등장~ 갖은 나물반찬을 골고루 담고 강된장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빕니다. 이거야말로 입맛 돋구는 선수라는~!! 좀 전의 배부르다는 말이 괜한 소리였던 것 같네요. 비빈 보리밥을 뚝딱~ 해치웠으니까요~^^
가만 보니 파주골 토속촌은 두부요리만 하는 게 아니라 펜션을 함께 운영하는 곳인가 봅니다.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맛집도 많은 경기도 포천에서
두부 요리가 맛있고 친절하기까지 한
파주골 토속촌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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