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탐나는 장소, 양산타워 북카페 얼마 전, 통도사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를 여행했을 때 아쉬움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양산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양산타워, 거기에서도 내 맘을 빼앗은 북카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그곳에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일'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운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게 하니까요. '북카페에 앉아 맛있는 커피 한 잔' 하기. 아주 소박한 바램이었지만 서울행 KTX 시간이 임박한 탓에 그냥 나와야 했던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그래서 오늘 '양산타워'를 추억해 봅니다~ ^^*
양산타워는 양산시의 자원회수시설 굴뚝 꼭대기 160m 지점에 설치 된 전망대입니다. 이곳에 북카페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연중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해요. 양산시내를 파노라마로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데다 멀리 낙동강 하구까지 바라보입니다.
전망대 북카페가 있는 5층에 '소원'을 적은 '희망나무'가 있습니다. 1년 동안 모인 소원지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처럼 태워 사람들의 소원을 하늘로 올려보낸다고 합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고속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 엘리베이터는 좌우 양쪽에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여 양산시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회전을 멈추었다고 하네요.
전망대 북카페(베이커리 북카페)에서 한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정말 좋아보이더군요.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며 함께 간 일행과 추억을 쌓고 싶었지만... 서울행 KTX를 타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서둘러 나와야 했던 것이 지금도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전망대에서 갈 수 있는 관광지의 안내표지입니다.
위 사진의 굴뚝과 흰색 원통형 모습을 한 곳은 '자원회수시설'인데 하루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소각로 2기와 80톤 처리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이 갖춰져 있어 양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전량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양산타워를 깃점으로 브라질까지의 거리와 해운대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서 숫자의 개념을 넘어 왠지 가까이 느껴지는 뭔가가 있지 않나요?^^ 북카페 곳곳에 앉아 책도 읽고 차와 맛난 빵을 먹으며 가끔씩 먼 곳을 바라보기도 하는 모습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전망대 5층, 북카페와 함께 인기를 끄는 곳이 바로 이 '희망나무'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희망을 적어 매달아 놓을 수 있어요. 음력 정월 대보름날 한꺼번에 소각하며 소원을 하늘에 빈다고 합니다.
아빠와 아들의 다정한 모습도 보기 좋았고, 혼자 책을 보는 여학생의 뒷모습도 참 예뻐보이더군요.
'베이커리 북카페'가 전망대 5층의 정식 명칭입니다. 전망대 전체에 기분좋은 커피향이 온통 진동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해요.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공부가 저절로 될 것 같지 않나요?ㅎㅎ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아쉬운 마음은
달리는 차창 밖으로 멀리 양산타워를 지나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혹시 다음에 양산시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꼭 북카페에 올라 책을 읽으며 향기좋은 커피를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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