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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마다 꽃대궐, 수양벚나무 많은 이곳은?

릴리c 2014. 4. 4. 07:00

늘어진 꽃가지가 장관인 수양벚나무, 동작동 국립현충원

 

와~

와~~

마치 花童들이 함성을 지르며 달려오기라도 하듯

봄꽃들이 일시에 확~~ 피어나 정신을 쏙 빼놓는 요즘,

개나리, 벚꽃, 진달래, 목련...

전국은 온통 꽃동산이고 꽃대궐입니다.

 

비단 커튼을 드리운 것 같고

은빛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가

때론 하얀 폭포가 쏟아지는 것 같은

수양벚나무꽃을 모셔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개나리가 피고 목련이 꽃잎을 떨굴 때 쯤이면

진달래가 방실방실 눈웃음을 치죠.

4월 중순쯤 되어야 서울에서는 벚꽃구경에 나설 차례가 되곤 했는데...

올핸...

100년 만의 따뜻한 3월 날씨로

온갖 꽃시계가 오작동을 일으켰나봅니다.

 

 

어찌 되었든,

한꺼번에 피어난 봄꽃의 향연을 놓칠 수야 없겠죠?

그래서~~

소문으로만 듣던 '수양벚나무'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국립서울현충원).

이렇게 때를 잘 맞추기도 어렵다 싶을 정도로

핑크빛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더군요~ 우왕~!!

(4월 1일 촬영)

하트3

 

 

 

평일인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꽃을 바라보는 동안 만큼은

세상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꽃을 보면서 나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세상이 좋아져

이젠 스맛폰만 있으면 누구나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사랑하는 이웃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벚꽃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습니다.

전엔 다 똑같은 벚꽃인 줄 알았어요.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벚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장미를 닮은 홍겹매화가

정말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실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그윽한 향기가 내 온몸을 휘감습니다.

아~ 한참을 그 곁에서 떠나지 못했어요.

지금도 제 코 끝에서 매화향기가 하느작거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평일) 1시 20분부터

근무교대식이 있어서

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라죠~^^*

 

 

 

 

 

 

 

 

꽃 앞에선 너나없이 모두 행복해집니다.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찰칵~!!

 

 

 

 

 

"내가 어렸을 땐 말이지~."

벚꽃 커튼 뒤에서 깨가 쏟아지도록 담소를 나누시는 분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꽃대궐을 돌다보면

곳곳에서 또 다른 봄꽃이 맞아줍니다.

 

 

 

 

 

 

 

 

 

보랏빛 카페트가 눈부시게 빛나는 봄날 오후,

꼬물꼬물

어린 소녀의 감성이 활짝 피어납니다.

 

"꽃보다 네가 예쁘다~!"

 

 

 

 

 

 

 

 

 

 

 

 

 

 

 

 

 

 

 

 

 

 

 

서울시 동작동 국립현충원 2014

(국립서울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