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

4. 초전법륜지 위에 서다

릴리c 2011. 4. 28. 18:02

2-2. 초전법륜지 위에 서다

사르나트(Sarnath)...석가모니가 최초로 불법을 전한 땅으로

부처님이 태어나신 룸비니, 깨달음을 얻은 성도지 부다가야, 그리고 세상을 떠나신

열반지 쿠시나가르와 함께 사르나트는, 법의 바퀴를 처음 굴리신 초전법륜지로서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다.

옛날에 왕이 사슴을 풀어 놓았기 때문에 이곳을 鹿野園이라고도 부른다.

사르나트 전경.

큰 수도원의 흔적만이 남아 있고, 멀리 보이는 둥근 탑모양은 불탑 <다메크 스투파>.

 

다메크 스투파.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서 득도한 후 다섯명의 형제들과 처음으로 설법한 장소에

세워진 이 탑 속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유물들이 있다고 한다.


다메크 스투파 아래에서 명상에 빠져 있는 서양인.

 

 

역시 수행중인 사람들. 차림새로 보아 아마도 티벳승려들인 것 같다.
다메크 스투파의 벽면에 노랗게 보이는 것은, 진짜 금박을 붙여 놓은 것.

손으로 떼면 떨어질 것 같았지만, 그럼 안되쥐...

 


사르나트 유적 한 켠에서 수행하는 사람들. 아님 명상 중인지도...


사르나트 주변의 과일파는 아주머니. 인도 석류맛, 쥑인다!


사르나트의 신전 중 하나인 무라간디 쿠티 비할.
이 절의 내부 벽면에는 일본인 화상에 의해 부처의 생애가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있기 때문에 일본寺라 불리기도 한단다.




무라간디 쿠티 비할 내부.

부처의 생애를 태어날 때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신전 한켠에서 경전을 읽고 있는 사람들.

 


신전 옆에는 석가모니가 득도한 후 처음으로 설법하신 장면이
조각으로 재현되어 있다.

 

25년 경력의 초베테랑 현지가이드 Amit.
고생이 많을 거라며 엄청 걱정했던 인도여행이, 아밋 덕분에 아무런 사건 사고없이,

누구나 겪는다는 '배탈'을 단  한 명도 겪지 않고 무사히 끝났다.
얄미울 정도로 유창한 그의 한국어 실력에 수없이 놀라면서...

"나~참~!"(이 말은, 아밋이 그때그때 적절히 써먹던 감탄사다^^*)

 

사르나트 박물관 입구에 붙은 전단.
작년 9월3일, 델리공항에 도착한 이후 행방불명 되었다는 21세 일본인 남성의

신상 메모가 적혀있다. 혼자 배낭여행하는 건 무서워~!!
참고로, 박물관에는 카메라를 절대 갖고 입장할 수 없어 입구에 있는 사물함에

맡겨야 한다. 칫! 박물관 내부엔 별것도 없드만~!

 

 바라나시 도심 한복판 풍경. 소가 유유자적 활보하는 모습은 인도에서 너무나도

친숙한 광경이다..


서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인 사이클릭샤.

맨발로 페달을 밟는 모습이 힘겨워 보여 안쓰럽다.


 

***

다음엔,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내게는...)인 바라나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