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구름도 쉬어가는 푸른초원 대관령삼양목장

릴리c 2011. 5. 31. 08:30

초원을 훑고 지나는 바람에 심신을 맑히다

 

넓은 대관령 고지대는 그야말로 자연 자원의 보고입니다.

해발 850m~1,170m의 대관령 고지대는 어디를 둘러봐도 푸르른 초원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에 동양 최대의 광활한 목장이 펼쳐져 있어 소와 양들의 천국입니다.

고지대 정상에 서면 멀리 동해가 바라다 보여 일출의 장관을 보기 위해 찾는 이도 많지요.

이곳에 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풍력발전기입니다.

완만한 구릉에 줄지어 선 총 53기의 하얀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루는데,

원전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어서인지,

이곳 풍력발전기의 위용이 더욱 빛나보입니다.

 

 

 

 

목책이 둘러쳐진 흙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자연과 하나 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그 특별했던 기분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자동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초원길,

꼭대기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중간중간 서는 곳이 있기 때문에 걷다가 힘들면 셔틀버스에 오르면 되겠죠~

맨 위에 오르면 동해전망대가 나옵니다.

맑은 날이면 동해바다와 강릉,주문진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맨 아래 광장에서 동해전망대까지는 총 4.5km 거리에

어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소요됩니다(힘들면 셔틀버스를 타면 되구요).

희귀한 야생화와를 만나고 수백년 된 노송과 주목을 감상하는 건

느긋하게 걷는 이들의 특권일 겁니다.

 

 

아~ 저 나무~!!

바로 '연애소설 나무'에요.

이곳에 오르면 동서남북 사방이 확 트여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차를 타고 오르다가 낯익은 나무 같아 얼른 찍었는데,

집에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니 영화 <연애소설>을 찍은 나무였지 뭡니까.

차태현, 손예진, 이은주 주연의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로맨틱한 나무라고 생각했었는데...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와 두루미의 운명적인 만남도

이곳에서 이뤄졌지요?

멀리서나마 이 나무를 보게되어 다행입니다^^*

 

 

대관령삼양목장의 커다란 매력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입니다.

사방이 탁 트인 공간, 바람이 살랑이는 푸른 초원 위를 걷는 기분,

세상에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면 이 산책로들을 꼭 걸어볼 생각입니다^^*

 

 

 

 

 

해발 850m~1,170m의 고원지대인 이곳은 청정지역 그대로입니다.

드넓은 초원 목초지에선 젖소와 한우, 양, 타조, 토끼, 거위 등을 사육하고 있는데,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아직 구제역에 대한 불안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시간엔 풀어놓지 않는다니 이해해야지요^^*

 

 

 

아름다운 경관을 담기 위한 열정이 대단한 사람들...

엎드리고, 바로 눕고, 옆으로 누워서, 때로는 곡예를 하듯 힘든 자세로,

수십길 낭떠러지 위험을 무릎쓴 난간 위에 올라서기...

각양각색의 포즈로 담아내는 사진 속 풍경이 궁금합니다.

 

 

 

푸른 초원을 맘껏 바라보며 호흡하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

보기 드문 햇무리가 나타났습니다.

 

'햇빛이 대기 속의 수증기에 비치어 해의 둘레에 둥그렇게 나타나는 빛깔 있는 테두리'가 햇무리라고 합니다.

햇무리가 생기면 다음 날 비가 온다던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준비 중인 강원도 평창과 영월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좋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특히 강원도는 사계절 제각기 다른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지고,

자연을 이용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특산물이 풍부해 여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곳이다.

특히 테마별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평창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양떼와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초원 산책,

문학의 향기가 깃든 메밀꽃 따라가는 평창여행,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여행,

짜릿한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레포츠여행,

보고, 즐기고, 느끼는 색다른 축제와 이벤트 여행,

자연에서 배우고 느껴보는 농촌체험여행...

볼거리가 너무 많아 한 두번의 여행으로는 이들을 다 즐길 수가 없다.

계절별로 취향대로 골라가는 여행,

강원도 평창이어서 가능할 것 같다.

 

여행정보 문의

전화 : 033-330-2399 (평창군 관광경제과)

www.yes-pc.net

 

강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