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북녘, 아릿한 절경에 가슴이 벅차오르다...유람선 타고 섬 돌아보니...
자연이 빚은 천혜의 작품들이 바다 곳곳에 세워져 있는 곳.
마치 신의 작품 전시회라도 열린 듯 다양한 기암괴석이 섬주변에 펼쳐지는 곳.
맑은 날이면 북녘 땅 장산곶이 먼발치로 보이는 섬.
몽금포 타령이 파도를 타고 들려올 듯한 곳.
오르고 싶어도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서해 5도(백령, 대청, 소청, 연평, 우도) 중
최북단에 홀로 떠 있는 섬. 서해를 징검다리처럼 연결한 섬들의 종착역.
이곳이 바로 백령도다.
섬 이곳저곳을 다 둘러본 후 멋진 마무리를 원한다면 유람선을 타고 섬주변을 보는 것이다.
순서를 바꿔 유람선을 먼저 타고 섬을 둘러봐도 좋겠고.
어찌되었든, 백령도의 속살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배타고 돌아볼 것을 강추~!!
섬 안에서 본 두무진과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장군바위들의 모임' 두무진.
웅장미가 아름답고 다양한데다 기묘한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선대암과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이 모여 있다.
섬을 둘러보기 위한 유람선은 작고 아담한 포구인 두무진 포구에서 탈 수 있다.
1시간이면 되는데 어른 기준 15,000원.
포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섬 구경을 나서볼까~~^^*
두무진 포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을 직접 나가보는 선상관광은 백령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두무진항 왼편 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가 나오고, 이곳에서 12km떨어진 곳에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장산곶이다. 두무진 옆으로는 선대암,장군바위,형제바위,코끼리바위 등이 늘어서 있으며,
두무진에서 1km앞바다는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던진 인당수라 전해지고 있다.
바위의 단층이 무지개빛을 띠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백령도는 그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경기 편마암 복합체의 규암으로 인하여 단애로 구성된 암석해안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다수의 "sea stack"이 형성 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해식 동굴이 발달되어 있다.
이 규암 단애가 바로 콩돌해변 자갈의 모체가 되는 셈이다.
앞에서 소개한 콩돌해변을 기억하시는지...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해변??으로 가요~♪) 궁긍하신 분만 클릭!
작고 예쁜 자갈들로 가득한 콩돌해변이 바로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징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 작은 자갈들은 백령도의 모암<母岩>인 규암이 파쇄되고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하면서
형성된 자잘한 자갈들로 콩처럼 작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콩돌해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색상이 백색·회색·갈색·적갈색·청회색 등 형형색색을 이루고 있어 해안경관을 독특하고 아름답게 해준다.
콩돌해안의 모습
백령도에서 갈매기와 함께 유난히 많이 보였던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물속에서도 헤엄치며 사람들에게 이용가치가 없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도 섬을 지키기 위한 해병대 초소가 많이 보였다.
든든한 우리 해병대의 노고에 감사와 성원의 박수를 보내며 편안한 마음으로 유람선 투어를 즐겼다.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고 있다.
얼핏 보면 코뿔소 같기도 하고......^^*
천안함 침몰사건이 있었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보인다.
백령도에 도착한 첫날, 우리 일행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바로 위령탑이었다.
그런데, 찾는 곳 길표시가 거의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가야 했다.
섬을 찾은 외지인에 대한 옹진군청의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안내표지가 없기로는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이 있어 백령도를 관할하는 옹진군청에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항목이다.
같은 곳인데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두무진의 모습.
두무진 장군바위 등의 해층기암이 60~70m까지 치솟아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몇 천년 동안의 파도와 매서운 바람에 의해서 깍여진 바위들이 절경을 이룰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식 동굴이 발달되어 있다.
백령도 여행, 다음엔 '발길 닿는 곳에서' 만나고 느낀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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