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 DJ를 아시나요?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197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입니다" 가 전시 중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유산, 대중문화 탄생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전시는
1960년, 1970년 근. 현대 생활전시를 비롯해
그 시절 대한민국의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view on을 누르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11년 11월 25일 다음 포토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1960년대 70년대 시절을 거쳐 이제는 중, 장년이 된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그 뒤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복고'로 상징되는 문화코드를 통해
윗 세대들이 낭만적으로 추억하는 모든 것들이 단지 추억의 코드가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탄생하던 시점인 1960년 1970년을 돌아보며
"오늘, 여기에, 우리가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씨앗을 잉태하고
키워낸 위대한 유산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유익한 전시입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의미하는 1970KHz,
전시의 제목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60~70년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DJ 문화, 라디오 문화
바로 이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를 본격적으로 둘러 봅니다.
혹시 자녀들과 함께 하신다면 주중 16:00 18:00 (주말. 공휴일은 없음 )에 도슨트가 설명을해 주니
시간을 맞추시면 좋을 듯합니다.
먼저 한 눈에 년도별로 1959년 ~ 1981년 사이의 대중문화 비교 연대표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네 당연히 제가 찾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조용필님!!
1976년에 발매된 영사운드와 스플릿 앨범의 자켓이 눈에 띕니다.
A 면에는 조용필님이 B면에는 영사운드의 노래가 실린 이 앨범에
전설적인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실려 세상에 조용필이란 이름 석자를 알리며
조용필의 시대가 열리게 된 1980년, 그리고 저는 조용필님의 세대입니다.
전시는 '시간의 방'을 지나 문화계보를 살며보고 나면 곧바로 20세기로 걸어 들어가
70년대 대한민국 소시민이 살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출발점인 '시간의 방'에는 누군가에는 굉장히 익숙한 물건들이고
또 누군가에는 굉장히 낯선 물건들 20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물건들을 보면서 '아~~ 저런게 있어지' ' 어 ~ 이런것도 있었나' ' 아 맞어 옛날에는 저런 거 사용했는데'..
이러시면 이미 나이를 가늠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반가운 물건이 눈에 띄더라도
내심으론 모른척 하셔야 합니다.
20세기 골동품 수준이라 자녀들과 함께 하신다면
아마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시간을 꽤 할애해야 될 듯합니다.
이렇게 시간의 방을 통과하면 전시가 되고 있는 21세기의 세종문화회관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새 20세기,1970년 서울 어느 골목을 걷고 있게 됩니다.
내 어릴적 살던 집 같았던 보통 사람의 가정집도 그대로 재현이 되어있구요
학창시절 호구조사를 할 때 형제가 둘 혹은 셋 이상이 넘어가는 친구는
귀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출산장려를 위해 돈까지 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 아들 딸 구분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외치던게
불과 30~40년.. 정말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동네 구멍가게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백원짜리 하나 들고 구멍가게 들락날락거리던
어린이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젠 기억속에만 존재하고 있어 다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눈에 익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다른 관람객들도 감탄사 연신 터뜨리며 이곳 저곳을 돌아보느라 분주합니다.
소소한 골목을 지나 학교로 향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교복세대가 아니라서 저런 교복은 한번도 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오랫만에 뵙는 김광한 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처럼 받침대에 올라서서 전시에 관해 말씀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 시대에는 라디오 DJ가 아이돌이고 당시 젊은이들의 모든 고민 상담을 해주고 외로울 때 기쁠 때 슬플 때 언제나 라디오 DJ들을 찾았습니다. 특히 라디오란 매체의 특징은 상상력입니다. 그러나 끝없이 발전하는 문명속에 음악도 디지털화 되어 가는 것에 대해 70년대 아나로그 감성의 인간성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이 전시에 DJ로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실에는 풍금소리가 들려오고 뜨끈한 난로 위에는 도시락이 데워집니다.
아! 스티커 스티커!!! 크하하하 자석필통.. 나도 저런거 사용했었어!!!!
여기에서 그만 참지 못하고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진짜 스티커 엄청 좋아라 해서 책이고 노트고 필통이고 슥싹슥싹 문질러 사~~~악 잡아당기면
요렇게 이쁘게 딱 붙인것도 모자라 색연필로 옆에다가 비슷한 종류의 만화 그림까지 그리고 다녀더랬습니다.
난 백설공주보다 원더우먼을 더 좋아라 했지만요
남자분들이 완전 정신을 빼앗겼던 만화가게입니다.
엄한 아버지께서는 일제의 잔제문화로 인해 만화를 망가라하시며 심한 규제를 하셨기에
만화 보는 것 엄청 나쁜 일인줄 알았고
우리 오빠는 아버지 몰래 친구들이랑 만화를 빌려보다가 엄청 맞았다는 슬픈 전설이...
그래서 그냥 지나치는데 아 이게 누구입니까?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우상이었던 앳된 얼굴의 '이상아'가 코팅된 책받침!!
같은 세대에 학교를 다녔다는 한 남성분이 완전 반가워 하시네요
요즘 학생들은 연필을 사용하지 않기에 연예인 책받침에 대한 추억은
저 책받침 하나로 인해 사춘기 시절 많은 위안을 받았던 세대들의 전유물이 되었네요
지금의 학생들은 그들의 사춘기 시절, 어떤 것을 추억하고 어떤 것을 기억할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학교 앞을 지나 시내 종로의 번화가로 들어오니 청계천 전파상의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합니다.
미닫이 문 안에 들어가 있던 우리집 흑백 텔레비젼,
그 흑백 텔레비젼이 어느날 칼라 텔레비젼으로 바뀌고 그날 저녁 TV를 켠 순간
총 천연 칼라풀한 색깔이 주었던 놀라움과 충격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하겠습니다.
7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낸 분이라면
종로에서 술 먹다가 돈이 없어 전당포에 시계를 맞기기도 했다는 추억은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테지요?
김광한 선생님의 팬이었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시절 라디오가 가진 추억을 살짝 엿듣고 있으니 저 또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손 안에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세상에서
모든 것은 보는 것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얼마든지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흔하지 않던 시절
라디오는 문화적 갈증을 채워주던 유일한 통로였고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DJ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쫑긋거리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피웠던 학창시절, 저의 유일한 낙은 책과 라디오였답니다.
손편지로 예쁜 엽서를 만들어 신청곡과 사연을 적어
빨간 우체통에 넣을 때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심장을 벌렁거리게 하고
언제쯤 나의 엽서가 소개될까
두근두근 거리며 라디오 방송 시간에 맞춰 주파수를 이리 저리 돌리던 학창시절의 추억
그래서인지 다른 공간보다 이 공간이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아마 그때는 이 분들이 최고의 연예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 김광한의 팝스다이얼,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
박원웅과 함께, 황인용의 영팝스, 최동욱 쇼
한 시대를 주름잡고 풍미했던 대표적인 DJ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부터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밤 10시에서 12시까지 진행되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열혈 애청자였습니다.
이종환 아저씨의 별명이 '코 큰 아저씨'라 얼마나 코가 크면 코 큰 아저씨로 불리는지 궁금했었고
근사한 목소리 때문에 얼굴은 어떻게 생긴 분일지 궁금했었고
가끔 옆 부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DJ였던 이문세씨가
방송중에 불쑥 문을 열고 자신 방송에 음악을 걸어놓고 놀러왔다며
깜짝 목소리 출연하는 것도 애청자에겐 큰 이벤트였기에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일요일 공개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기기도 했었답니다.
아마 그때 녹음해 둔 카세트 테이프가 부모님집 어디엔가 찾아보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재생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다, 이 아저씨가 어느 날 우리 아버지와 나이가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동생과 나는
그날로 환상에서 깼다는 웃지못할 추억도 있네요
이 분들 얼굴을 보니 정말 '아~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더군요
DJ에 얽힌 추억 저 만 있는 건 아니죠?
27년동안 진행되었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
196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한 프로그램을 6천회 넘게 진행해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DJ 김기덕>
그 시절 라디오를 빼놓곤 감히 대중문화를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대표했던 가수들의 LP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제작자로 이름을 떨치고 계시는 SM의 이수만님도 가수였는데 그 분의 앨범자켓도 보이네요
이 모든 LP판은 강헌 선생님 개인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음악 평론가이신 강헌 선생님께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현재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의 결정적 20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문화적 토대가 형성되어 조금씩 발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늘날에 이르러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늘 TV에서만 뵙던 강헌 선생님과 김광한 선생님이십니다.
이 전시는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시랍니다.
왼쪽부터 평론가 강헌님,
전설적인 DJ 분들 박원웅님, 최동욱님, 김광한님
이 분들께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시가 끝나면 당연히 아쉽겠죠?
전시장 맨 안쪽엔 MUSIC BOX 가 마련되어 있어 음악다방에 앉았던 시절을
다시금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추억의 음악 감상실에서는 매일 12:30 ~ 21:00까지 전설의 DJ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음악다방에는 신청곡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가 준비되어 있구요
DJ가 어떤 멘트를 날리며 나의 신청곡을 들려줄까 설레이면서 신청곡을 적어 봅니다.
그리고 추억 속의 노래 한 곡을 살며시 신청해 봅니다.
DJ가 직접 틀어주는 그 당시의 가요와 팝송
오랫만에 CD의 맑은 음이 아니라 다소 직찍 거리는 LP의 음악이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자극합니다.
12:30 분~ 19:00 까지 음악다방을 책임지고 계신 DJ 홍기인님
부모님댁에 가면 잔뜩 모아둔 LP판을 가끔씩 듣곤 하는데
오랫만에 LP를 들으니 느낌이 색다릅니다.
CD로 바뀌던 즈음 깨끗한 음질이 웬지 너무 기계적이서 싫다며
괜시리 친구들과 LP를 고집한 적도 있었는데
그 미묘한 느낌의 차이를 지금의 세대들이 알기나 할까요?
지금도 오후 10시 ~12시 91.9KHz를 타고 흐르는 별이 빛나는 밤에
원조 DJ격인 박원웅님
지방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그 시간엔 지역방송의 라디오를 들어야 했기에
아쉽게도 저에겐 '별이 빛나는 밤에'에 대한 추억 대신
같은 시간에 진행되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에 대한 추억이 방울방울~
박원웅님 께서 진행하시는 음악다방은 11월 21일 ~ 12월 4일 , 1월 5일 ~1월 15일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DJ 최동욱님
동아방송에서 3시의 다이얼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능수능란하게 음향기기를 다루는 솜씨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신것 같습니다.
최동욱님께서 진행하시는 음악다방은 12월 5일 ~ 12월 18일 , 1월 16일 ~ 1월 29일 입니다.
저
저에게 '디스크 쟈키와 비디오 쟈키라는 분야에 대해 인식을 시켜 주신 김광한님
매주 일요일 아침 '유머 1번지' 말미에 소개되던 김광한님께서 진행하시던
'쇼! 비디오 자키'를 통해 수많은 외국 가수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했었답니다.
김광한님께서 진행하시는 음악다방은 12월 19일 ~ 1월 1일 이랍니다.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지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김광한님께서 진행하시는 시간에
다시 한번 찾아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음악에 젖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블로그 지인 릴리님과 한 집에 살고 계시는 분으로
가끔씩 만나뵙기도 하는데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은 정말 본받고 싶습니다.
오후 7시 이후 전설의 DJ가 진행하는 음악다방에 입장하기위해서는
패키지 입장권(전시 및 음악다방 포함 1인당 이만원)을 구매하셔야하지만
입장권 안에는 커피값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죠?
옷깃을 절로 여미게 하는 계절,
따끈한 커피 한 잔과 전설의 DJ가 진행하는 음악을 들으시며
그 시절에 즐겨듣던 음악에 흠뻑 취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팝의 세대도 아니고 가요의 세대도 아닌 애매하게 끼어
경제, 문화의 과도기에 태어난 저의 세대보다는
학창시절에 즐겨 들었던 스모키, 존덴버, 카펜터즈를 비롯해
8트랙용 카세트, 야전스피커를 틀어놓고 소풍가서 막춤 추던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았을 고고장의 문화,
장발의 긴 머리를 뒷 주머니에 쓰~윽 도끼빗을 꺼내 머리를 쓸어올리며
"영숙이~~"를 애타게 불러보았던 그 시절,,
장발의 문화, 통키타의 문화 속에 청춘을 보내셨던 분들이라면
자신의 모든 추억이 오롯이 담긴 이 전시회는 너무나도 특별한 전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단 그 시절을 보낸 세대가 아니라 하더라도
한류의 이름으로 해외에서 각광받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의 토대가 되었던
위대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통해
단지 옛 것만을 기억하는 추억찾기 코드가 아니라
문화로서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세대와 세대끼리의 만남에서
음악을 통해 70년대가 가진 순수한 열정, 아날로그 감성,
가슴 따뜻한 낭만을 공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마음은 절로 따뜻한 감성을 찾아 헤메게 되는 계절
대한민국 한복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가득 채워 보시길...
<세종문화 회관 찾아가기>
facebook & twitter : chenkook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글이 유익했다면 최신글과 인기글 특히 저 밑에 손가락 추천 버튼 '꾹' 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도 필요없는 추천 한 방 부탁드립니다.
'화제·책·영화·공연·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유, 원더걸스...춤대결시킨 DJ김광한 아저씨 (0) | 2011.12.31 |
---|---|
재즈는 특별한 게 아니다, 내가 가장 사랑한 여인! (0) | 2011.12.14 |
30년 이상 기다려왔다! 화이트스네이크 내한공연을~!! (0) | 2011.11.08 |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혼을 울리는 음악, 김목경의 블루스에 빠지다 (0) | 2011.10.26 |
인천의 명물밴드 <공무수행>은 지금 공무집행 중~ (0)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