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국

영화 '아바타'를 촬영한 장가계 천자산 자연보호구

릴리c 2012. 4. 9. 08:30

컴퓨터 그래픽이 만든 가상의 세계인줄 알았던 <아바타> 촬영지,

                              실재하는 곳이었네~!! 중국 장가계 천자산 자연보호구

 

 

 

중국의 장가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도 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연평균 기온이 섭씨 16도 정도의 아열대성 기후를 나타내는

곳으로, 연강수량이 1200~1600mm에 이르기 때문에 수시로 비가 내리거나 짙은 안개에 쌓이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기 때문에 맑은 날이라도 우산을 준비하는 게 좋다.

원래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침수와 자연붕괴 등을 겪으며 지금과

같은 아열대 경치와 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장가계는, 기이한 형상의 봉우리와 용암동굴을 비롯,

원시 상태에 가까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장가계 천자산의

자연보호구다.

<아바타>에서 큰 새를 타고 구름과 안개에 뒤덮인 계곡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몽환적이었던가.

그 영화를 보면서 '저런 장면은 분명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상상의 세계'라고 굳게 믿었었다.

그러나... 천자산의 자연보호구를 촬영한 장면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놀랬던지...

 

 

 

천자산 자연보호구에 들어가기 위해선 위 사진의 건물을 통해 들어가 버스와 케이블카를 바꿔타야 한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역 입구에서 미니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올라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만 협곡을 둘러볼 수 있는 입구에 다다른다.

케이블카에는 6명 정도가 탈 수 있는데, 홍콩이 투자하고 스위스 기술진이 제작한 이 케이블카로

10분 정도 올라야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을 돌아볼 수 있는 입구가 된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역 입구에서 만난 '마술 수준의 군밤장수'.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그곳에도 역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국인의 장사는 마술 수준, 절대 주의가 필요해!!>에서도 포스팅했듯이 이들의 장사는

가히 마술에 가깝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요기→http://blog.daum.net/lilyfield/7837171를 클릭~!!

 

(기념품점에 걸려 있던 '천자산' 그림입니다^^*)

 

어필봉...암석 봉우리에 소나무가 자라 있는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전쟁에서 진 황제가 하늘의 제왕을 향해 붓을 던진 것이 땅에 꽂혀 만들어진 봉우리라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인 토가족 아가씨들은 관광객들에게 1000원을 받고 기념촬영을 해준다.

사진 아래-빨간 모자를 단체로 쓰고 관광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들.

 

 

협곡을 내려다 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곳.

그러나 여유 있게 경치를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는...

 

중간 지점 쯤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계소'가 있다.

이곳에서 먹었던 오렌지 아이스바, 새콤하면서 상큼달달했던 아이스바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눈길을 끌었던 또 하나가 바로 한국 막걸리. 

땀흘리고 걸었던 천자산 대협곡 산정에서 마시는 막걸리라니, 이를 마신 사람들은 아마도

그 맛을 두고두고 기억하리라, 한국의 맛으로...

 

 

 

 

 

 사람의 얼굴 옆모습을 빼닮은 바위.

 

 

높이 300m의 커다란 두개의 바위를 이어놓는 넓이 2m, 길이 20m의 천연석교로 '천하제일교'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두개의 바위가 커다란 석판으로 이어져 있어 마치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깃증이 일 정도로 까마득한 수천길 낭떠러지 위에 걸쳐 있어서 저 위를

걷는다면 <아바타>에서처럼 공중을 날으는 기분이라도 드는 건 아닐지.

1982년에 알려지기 시작한 천하제일교는 자연이 빚은 걸작품으로, 처음 발견 당시엔 수나라 때

만들어진 석교로 알려졌을 정도로 정교하다. 긴긴 세월, 여러 차례의 지각변동과 기후의 영향이

빚어냈다.

 

 

 

 

 

 

 

 

 

이곳에서 영화 <아바타>를 촬영한 기념으로 영화에 등장한 날으는 새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산중 계곡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일 거라 믿었던 곳이 바로 이곳에 실존하고 있었다니~!!

천자산을 둘러보며 내내 그런 감탄을 쏟아낼 만큼 이곳의 풍광은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이곳에서 계곡을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라는 뜻에서 '미혼대'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계곡을 둘러보고 나면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백룡 엘리베이터).

한나라 때 유방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난 향왕 천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이 엘리베이터는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수요사문에 위치하여 있다.

수직높이가 335m, 운행고도가 313m이며 그중 153m는 산체내수직동굴이고 171m는 산체에 붙인

수직강철구조로 구성되었다(위 사진 오른쪽).

3대의 엘리케이터가 나란히 운행하면서 삼림공원, 금편계, 수요사문으로부터 원가계, 오룡채, 천자

산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교통도구로 되였다.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100% 투명도의 관광전용엘리베이터이며, 크기와 속도에서도

중국이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관광 전용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굴 밖으로 나오니 기암괴석 봉우리가 반기는데

중국인들은 '장군바위'라고 부른다.

 

 

 

 

 

 

 

'아바타' 검색에서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