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장, 여름 휴가지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강원도 화천 여행 두루두루 맛보기
강원도 화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겨울 산천어 축제입니다.
화천 거리에 온통 산천어 등(燈)으로 화려하게 불을 밝힌 장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얼음을 깨고 산천어를 낚는 즐거움은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 겨울여행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데... 그렇다면 여름은 어떨까요?
지난 주말,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강원도 화천 쪽배 축제장을 다녀오고 나서 여름 휴가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쪽배축제는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 강원도 화천의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낭만과 추억,
일탈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유쾌 상쾌한 여름축제입니다.
<수리水利화천>이라는 슬로건 하에 2012년 7월 28일(토)~8월 12일(월) (16일간)
화천군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쪽배축제장.
여름 휴가를 어디서 보낼까 망설이시는 분을 위해 1박 2일 동안 둘러본 곳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오늘 보여드리는 곳들은 나중에 한 곳 한 곳 제대로 포스팅하겠지만, 우선 일목요연하게 간단한
소개 정도로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천 거례마을 해바라기 공원..
아름다운 산과 강이 어우러진 화천의 또 다른 명소 해바라기 공원은 혼자보다는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와 가야 합니다.
아름다운 해바라기 들판을 혼자 산책하게 된다면 너무나도 슬퍼질 게 분명하니까요...
서오지리 연꽃단지..
소재지 : 강원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 033-440-2852
원래 쓰레기와 오물이 넘쳐나는 오염지대였으나 주민들이 힘을 합쳐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2005년부터 연을 심기 시작, 지금은 10만여 평의 연꽃단지로 조성되어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여행객들이 모여들자 이곳 주민들은 2층 규모의 연 체험관을 짓고 연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연차(蓮茶) 등을 맛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연 체험관은 완전히 개방된 것이 아니니 방문하고 싶으신 분은 요 위 전화번호로 확인
하시길~!!
여름, 화천의 하일라이트라면 단연코 '쪽배축제'입니다.
하늘을 가르고 강을 가르는 짜릿한 체험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허공에 매달려 하늘을 가르는 '하늘 가르기'.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이 스포츠는 흔히 짚라인(ZIP LINE)이라 불리는데, 화천의 명사 이외수님이 '하늘 가르기'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물의 나라'답게 화천은 어디에서나 맑디맑은 물을 만나게 되니, 온 몸으로 유쾌하게 물살을
가르며 즐기는 가운데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쪽배축제가 열리는 화천 붕어섬에는 텐트촌이 마련되어 있어요.
북한강 수변 특설무대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런던 올림픽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의 하나.
텐트촌 동지들과 한여름밤 응원전을 펼치는 것도
분명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텐트 1동 1박당 3만원 내면 2만원 화천사랑 상품권을 줍니다.
장소 : 하남면 춘화로 3331-45 화천생활체육공원 내(쪽배캠핑촌)
문의 : 033-442-9247~8
화천의 명소 파로호 뱃길을 달리는 건 어떨까요?
에메랄드빛 맑은 물 위를 미끄러지듯 운항하는 물빛 누리호를 타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
흠뻑 취해도 좋을 일이지요.
그 배가 '평화의 댐'에서 우리를 내려주면 타종할 수 있는 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종을 직접 쳐볼 수도 있습니다. 소원을 함께 빌면서요~^^
문화해설사(김순동 씨)의 설명을 들은 후 직접 타종해 봅니다.
1분 이상 이어지는 종의 울림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도 신선한 체험이 될 거예요.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부러진 날개는
이 땅이 평화통일 되는 그날 다시 붙여질 것이라고 해요.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화천생태 영상센터.
현재 시험 가동 중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할 것 같아요.
정식 개관하게 되면 화천의 자연 생태계의 실태와 복원 등을 쉽게 살펴볼 수 있을 테고,
다양한 영상자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천 생태 영상센터에서
직접 TV 뉴스프로그램 진행을 체험하고 있는 블로그 기자들.
보는 것과 달리 방송이 쉽지는 않죠?ㅎㅎ
쪽배 축제 개막일인 지난 7월 28일 밤,
북한강 특설무대 주변에서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제 10회 <쪽배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있네요~
불꽃놀이는 언제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물의 나라 화천은 역시 청정지역.
1급수에서 사는 토속어류 생태 체험관에 가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쏘가리를 비롯한 수많은 토속 어류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물고기로 변장하여 즉석에서 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을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이런 체험,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듯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90로 지정된 황쏘가리, 때로는 도도하게 때로는 섹쉬~하게 물 속을 유영하는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서오지리 연꽃단지
연차(蓮茶)↓...연 체험관에서 맛본 연차의 향기가 지금도 입안을 맴도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변을 달릴 수 있는 파로호 화천 산소길은 총길이 100리인데,
이 길을 완주하고 10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자전거 매니아 뿐만 아니라 가족동반 여행객
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입니다.
마당극 낭천별곡
화천의 전통 민속예술인 냉경지 소금배 오는 소리를 화천의 정서와 재미를 더하여 각색한
마당극 공연입니다.
나무를 팔아 소금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오겠다며 떠나는 낭군과, 낭군의 무사귀환을 기도
하는 아낙네의 안타까운 이별과 소금배의 귀환, 부부의 사랑, 마을의 풍성함과 감사의 축제
로 이어지는 흥겨운 마당극이죠.
'쪽배 축제 개막'일인 7월 28일에 생활체육공원 피니쉬 타워 특설무대에서 공연되었습니다.
휴가지에서의 맛집은 여행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1박 2일 동안 내가 들렀던 곳 중 하나인 월미 달팽이 해장국집(033-442-3135).
청정지역에서 잡은 달팽이에 아욱과 된장을 섞어 시원한 맛을 낸 달팽이 해장국의 맛,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들어 구수하고 담백한 손두부집 시골밥상(033-442-4525).
화천의 명인 이외수 씨도 자리를 함께 했던 토종닭백숙 전문집 용화산 가든(033-441-9999).
화천의 전통 시장 안에 자리잡은 오래된 집 옛골 식당(033-441-5565).
이 집은 국내산 서리태만을 사용해 만든 찐~한 국물의 콩국수와, 이외수 씨의 추천메뉴라는
'외 도리탕'이 유명하다네요.
쪽배축제장의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하는 요금은 화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거의(100%는 아니지만) 공짜 이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족, 친구들,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화천을 알리기 위한 화천군의 모든 관계자들(군민, 군인, 군수,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진심어린 노력과 봉사를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국내 뿐만 아니라 관광지 모범 마을로 전 세계에 알려질 날이 언젠간 반드시
올 것이란 확신이 생기는 것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대략적으로 소개한 각각의 장소들은 나중에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
슬로건 : <수리水利화천>
기간 : 2012년 7월 28일(토)~8월 12일(월) (16일간)
위 기간 중인 8월 10일~12일에는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토마토 축제도 펼쳐집니다.
장소 : 화천군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대
행사장 가는 길 : http://www.narafestival.com/02_water/?f_code=01_07
축제문의 : 1688-3005
http://www.narafestival.com/02_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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