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공원에서 며칠 사이에 목련 꽃망울이 제법 커졌다. 양지바른 곳엔 이미 활짝 피어나기도 했고... 망원렌즈가 없어 까치발로 겨우 몇 장 찍어보았다. 노출계를 보며 열심히 맞춰보지만 에효~ 생각대로 나와주지 않으니 참 막막하다 ㅠㅠ 2008. 3. 22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서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3.23
산넘어 조붓한 오솔길엔...♪ 들에도 봄맞이가 한창이다. 겨우내 둥지 틀고 들앉았던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들에 불을 놓는 아낙. 때마침 불어오는 실바람이 불길을 옆으로 옮겨준다. 올해도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농부의 염원이 붉게 붉게 타오르는 불꽃에 실려 구름을 타고 훠얼훨 하늘로 날아오른다...... 2008. 3. 10. 온..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3.17
물 흐르듯 빙빙 돌아가는 물 위에 꽃들도 함께 돌아간다. 꽃을 바라보듯 돌아가는 우리 인생도 바라볼 수 있다면... 과연 저렇게 아름답기만 할 것인가...... 마음 비우고 물 흐르듯 그냥 흐르다보면 내 마음속 평화는 바로 이곳에 있을텐데... 소중한 게 무엇인지 그걸 찾아내려고 난 오늘도 까치발을 하고 내다본..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3.11
대관령에 가다 횡계리 황태 덕장. 30여년 전만 해도 동해바다에서 잡은 명태를 맑은 횡계리 시냇물에 사나흘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 후, 이렇게 널어두면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구수하고 맛있는 황태로 건조되었다. 대관령, 하면 요즘엔 양떼목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겨울이라 목초지는 모두 눈밭..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2.12
개발에 밀리는 예단포구 인천 영종도 끝에 있는 작은 포구 예단포(주민들은 여단포라 부른다). 멀리 강화도가 바라보이는 이곳은 지금 개발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보상비를 받고 대부분 마을을 떠난 듯, 한겨울 마을과 바닷가는 썰렁하기만 했다. 개발은 필요하겠지만, 왠지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음은... 2008. 2. 3. 영종도 끝 ..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2.04
산천어 등불 공중을 붕붕 날아다니는 산천어, 빛을 담아 세상에 다시 태어났지요.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따뜻한 속삭임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제 살던 강을 떠났지만 이렇게 몸을 밝혀 길손을 반깁니다. 2008. 1. 26.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1.31
산천어를 만난 날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차가운 계곡바람과 깨끗한 수질로 다른 지역보다 얼음이 잘 얼고 춥다는 화천.. 그곳 사람들의 친절과 넘치는 인정은 골짜기 칼바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꽁꽁 얼어붙은 널따란 강 위에 구멍을 뚫고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모습도 천차만별. 그러나 그 진지함은 무엇과도 ..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8.01.29
낙조가 아름다운 그곳 여름에 갔다가 낙조에 반해서 다시 찾은 곳,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을왕리와 왕산해수욕장은 자동차로 불과 1, 2분 거리에 있어요. 이틀밤 지내면서 찍은 노을인데, 요 아래 사진들은 왕산해수욕장입니다. 달포 전에 구입한 DSLR 400D로 찍은 건데 원본 사진보다 조금 어둡게 보이네요^^* 아직 연습을 .. 여행/국내 구석구석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