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서울시민의 진정한 쉼터, 휴일 서울숲 풍경

서울의 허파 서울숲은 시민의 진정한 쉼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 오후,

집에서 가까운 서울숲을 찾았다.

가족이 다 모인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긴 했지만

주부들에겐 몸으로는 고된 시간이기도 했던 연휴 동안

심신에 쌓인 찌꺼기를 털어내려는 마음에 찾은 서울숲에는

참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었다.

 

 

여기저기 돗자리 펴고 둘러앉은 사람들은

온통 가족들과 연인들의 모습.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모두의 얼굴엔 햇살보다 더 밝은 빛으로 가득하다.

 

 

호숫가 벤치에서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야말로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기 그지없고...

 

 

 

 

유모차에서 일제히 잠든 세 천사와 함께

숲길 산책에 나선 젊은 엄마들의 모습 역시

보기 좋다.

 

 

 

 

 

 

숲 어딘가에선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꽃무릇이

발레리나의 몸짓으로 발길을 붙잡는다.

 

 

 

 

 

 

 

 

서울숲 나비정원에선

지금도 우화가 한창이다.

애벌레 모양과 색깔에 따라 노랑나비인지

배추흰나비인지, 아니면 암끝 검은표범나비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위 사진은 지난 7월에 찍은 것임. 암끝 검은표범나비)

 

 

 

암끝 검은표범 나비의 탈출?

 

 

가을임을 실감케 하는 구절초 향기가

멀리서부터 마음을 흔든다.

 

 

 

 

서울숲,

이곳이 예전에 경마장이었음을 말해주는 조형물이

살아 있는 말처럼 생동감 넘치게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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