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지난 주, 청담대교 아래로 일몰을 찍으러 갔다. 그런데... 잘 넘어가던 햇님이 갑자기 몰려온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뜻하지 않은 불청객으로 인해 시선 둘 곳을 잃은 카메라가 보인다. 시선을 잃은 건 카메라 뿐만이 아니다. 커피잔을 든 손들... 그날 우린 情을 나눠 마셨다 ▲ 청담대교에 불이 들.. 풍경 스케치 2008.07.02
접사링 테스트 2 <접사링 테스트 2> 어렸을 때 보았던 양귀비 열매(씨방?)와는 모양이 사뭇 달랐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것은 아편이라 불리는 것이었고 바짝 말린 열매를 집집마다 상비약처럼 보관했던 기억이 난다. 한밤중, 갑자기 토사곽란이라도 날라치며 우리의 어머니들은 그 열매를 조금 잘라내 먹였고 그.. 풍경 스케치 2008.06.30
꽃은 꽃은 피어 있을 때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비록 상처 나고 벌레가 먹었다 해도 꽃은 꽃이어서 아름답다 향기를 주었고 고운 빛깔로 기쁨을 주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울 이유는 충분하다 (2008. 6. 포천 뷰식물원에서) 풍경 스케치 2008.06.25
夏童들의 축제 물만 보면 그저 풍덩 빠져들고 싶던 어린 시절 해 저물도록 놀다가 배에서 꼬르륵~ 물소리 날 때 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리운 목소리 아가~ 밥 먹어라~~ 夏童들에겐 신바람 나는 초여름이다. 세상근심 같은 건 그들 곁에 아예 얼씬도 하지 않았으면... 새소리보다 더 듣기 좋은 아이들의 지저귐이 이 여.. 풍경 스케치 2008.06.20
사랑은... 사랑은... 기다리는 뭔가를 위해홀로 먼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 때론고독에 눈물 짓기도 하며혹독한 아픔이 찾아오더라도 끝까지 참아내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래 오래... 프레리 독( Black-Tailed Prairie Dog)고향은 아메리카의 초원지대에.. 풍경 스케치 2008.06.17
관계를 맺는 것 "넌 누구니? 정말 예쁘구나!" "난 사막여우야." "나랑 놀자. 난 너무 심심해..."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길들인다'는 게 무슨 의미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거야. 넌 내게 있어 유일한 존재가 될 거고..." Fennec F.. 풍경 스케치 2008.06.12
접사링 테스트 몇 달 전에 Extension Tube(접사링)를 사놓고 시도하다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뭐가 보여야 담을 게 아닌가... 그래서 Kenko사 Uniplus Tube 25 DG는 가방 속에서 잠만 자고 있었다. 본전 생각이 솔솔 나(8만원 줬음), 오늘은 결판을 내리라 맘 먹고 접사링을 꺼내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끼웠다. 역.. 풍경 스케치 2008.06.06
빛이 그리운 날.. 유월 숲에는 -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 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유월.. 풍경 스케치 2008.06.04
Be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처럼 나의 나래를 활짝 펴보는 이유는 하늘 위 더 높이 올라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싶어서이다 하지만,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개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 땅.. 풍경 스케치 2008.06.03
꿀꿀한 기분 전환용 ㅎㅎ 날씨가 꿀꿀하야~ 비내린 날씨탓에 기분마저 꿀꿀하기에 전에 찍은 사진 하나... 요즘 내 카메라는 잠만 자고 있으니 딱히 올릴 사진두 없궁~ ^^* 튜울립 향기를 떠올리니 조금은 기분전환이 되는 거 같다. 히~~ (지난 3월, 온양 꽃식물원에서 찍음) 릴리 풍경 스케치 2008.05.28